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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혈모세포 이식·면역치료 혁신”…혈액암, 치료 진보로 완치 가능성 높아져→기증 참여 중요성 부각
IT/바이오

“조혈모세포 이식·면역치료 혁신”…혈액암, 치료 진보로 완치 가능성 높아져→기증 참여 중요성 부각

정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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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액종양 분야에서 최근 면역치료 및 조혈모세포 이식 기술이 비약적으로 진보하면서, 과거 치명적인 질환으로 인식되던 혈액암 치료에서 완치의 희망이 점차 현실이 돼가고 있다. 해마다 세계혈액암의 날을 맞아 혈액암에 대한 사회적 인식 제고와 조혈모세포 기증 활성화의 당위성이 강조되고 있으며, 대한혈액학회와 의료계는 혁신 신약 및 치료법의 비약적 도약이 환자들의 삶에 새로운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고 밝힌다.

 

혈액암은 전 세계적으로 35초마다 한 명씩 새로이 진단받고 있으며, 급성 및 만성 백혈병, 림프종, 다발골수종 등 다양한 유형이 존재한다. 신생아에서 고령층까지 모든 연령에서 발생할 수 있어, 환자와 가족의 고통은 세대·계층을 초월한다. 혁신 치료법의 발전과 함께 주요 증상에 대한 조기 인지의 중요성도 커졌다. 설명할 수 없는 발열, 권태감, 체중감소와 같은 전신증상과 비정상 출혈, 림프절 종대 등은 즉각적인 전문 진료가 요구되는 신호다.

조혈모세포 이식·면역치료 혁신…혈액암, 치료 진보로 완치 가능성 높아져→기증 참여 중요성 부각
조혈모세포 이식·면역치료 혁신…혈액암, 치료 진보로 완치 가능성 높아져→기증 참여 중요성 부각

최근 표적 치료제와 CAR-T 세포치료, 면역항암제 등 첨단 치료법이 신속하게 도입되며, 혈액암 5년 생존율은 점진적으로 상승하는 추세다(국가암정보센터, 2023). 그중에서도 조혈모세포 이식은 재발 환자에게 실질적 완치 기회를 제공하는 핵심 치료로 자리잡았다. 그러나 조직 적합성 항원의 일치율이 낮아, 혈연이 아닐 경우 약 2만 분의 1에 불과하며, 이에 따라 일반인의 조혈모세포 기증 등록이 매우 절실한 상황임을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의료계는 헌혈 및 조혈모세포 나눔이 혈액암 환자의 치료율을 실질적으로 높이고 있음을 강조한다. 조혈모세포 기증자 수 확대 없이는 이식 대기 환자 상당수가 치료 기회를 놓칠 수밖에 없다. 나아가 사회 전체의 정확한 정보 공유와 편견 해소 역시, 환자와 가족에게 실질적 위로와 힘이 되고 있다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김석진 대한혈액학회 이사장은 "신약과 면역치료의 도입으로 혈액암 환자들도 희망을 품을 수 있는 시대다. 건강이 허락된다면 적극적인 조혈모세포 기증 등록에 동참해달라"고 당부했다. 학회는 앞으로도 치료 혁신과 환자 지원 시스템 강화를 위해 모든 노력을 아끼지 않을 방침임을 밝혔다.

정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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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액암#조혈모세포이식#대한혈액학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