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석 반란의 서초동”…불편 견딘 어쏘의 눈물→직장인 공감 폭발
밝은 미소로 시작된 사무실 안에는 이종석이 내뱉은 한마디가 깊은 울림을 남겼다. ‘서초동’에서 이종석은 무뎌진 하루 속 불편함을 마주하며, 평온했던 변호사의 일상마저 흔들어 놓았다. 그가 처음으로 상사 박형수에게 자신의 뜻을 세우며 불협화음을 드러낸 순간, 시청자 역시 불편을 삼켜왔던 시간을 돌아보게 됐다.
이종석은 이날 방송에서 직장 내 괴롭힘과 연관된 사건을 맡게 되며, 어쩔 수 없는 선택의 기로에 섰다. 박형수의 지시로 피해자가 아닌 반대편 회사의 변호를 맡았고, 현실의 장벽에 막힌 상황에서 진실과 실적 사이 갈등이 커졌다. 자신의 신념마저 흔들리는 법정에서 이종석이 보인 내적 동요는 평범한 직장인의 불안을 대변했다.

의뢰인의 오열에 맞선 이종석이 결국 “불편하지 않았던 적은 없습니다. 불편에 익숙해져 있었던 거지”라며 울분을 쏟아내는 장면은 깊은 공감을 자아냈다. 그의 변화는 동료 문가영 또한 현실과의 거리감에 잠시 머뭇거리게 했고, 류혜영 역시 상의 없는 결정에 속내를 감추지 못했다. 회색빛 하루를 견디는 어쏘 변호사들의 내면은 많은 이들의 마음을 건드렸다.
또한 강유석이 연기한 조창원은 학교폭력 피해자를 변호하며 자신의 적성에 물음을 던지는 등, 각자의 갈림길에 선 이야기가 한데 얽혔다. 비록 치열한 갈등 속에서도 이들은 서로를 다독이며 하루를 마쳤고, 그 장면은 직장인 누구나 겪는 일상에 담긴 연대의 온기를 전했다.
‘서초동’은 수도권 가구 시청률 6.6퍼센트, 최고 7.7퍼센트로 자체 최고치를 기록하며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 전국 가구 시청률 역시 6.1퍼센트, 최고 7.2퍼센트까지 올랐다. ‘서초동’ 11회는 9일 토요일 밤 9시 20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