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앱테크로 재테크 트렌드 변화”…캐시워크, 부담 없는 포인트 적립 인기

오태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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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재테크 방식으로 각광받는 ‘앱테크’가 최근 새로운 재테크 트렌드로 주목받으면서 사용자와 시장 모두에 변화가 일고 있다. 앱테크는 광고 시청, 설문조사, 출석 체크 등 간단한 미션을 수행하면 포인트를 쌓을 수 있는 구조 덕분에, 남녀노소 누구나 부담 없이 참여할 수 있다는 점이 강점으로 꼽힌다.

 

특히 대표 앱 중 하나인 캐시워크는 걷기와 퀴즈 미션을 통한 포인트 적립으로 대중적 접근성을 높였다. 10월 22일 캐시워크 ‘돈버는 퀴즈’에서는 베타젤 신소재 ‘밸런스온’ 방석 할인 행사를 문제로 출제해 관심을 끌었다. 캐시워크 정답은 ‘밸런스온’으로 확인됐다. 기존 오프라인 중심의 재테크와는 달리, 앱 내 미션 달성 시 리워드 형태로 보상이 제공돼 젊은 층을 중심으로 이용이 늘고 있다.

앱테크 시장이 확대되면서 투자·소비 관점에서도 변화가 나타난다. 사용자가 쌓은 포인트는 현금, 모바일 상품권, 기프티콘 등 다양한 방식의 실용적 활용이 가능해 소액자산 관리 대안으로도 거론된다. 업계에서는 “광고주 확보와 이벤트 다양화로 신규 유저 유입이 계속해서 이루어지고 있다”며 “이용자 경험 데이터가 추가 서비스로까지 확장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전문가들은 디지털 플랫폼 기반의 앱테크가 사회 전반에 ‘소액리워드 이코노미’를 확대시키는 촉매로 작용할 수 있다고 분석한다. 사용자 데이터 누적에 따른 맞춤형 마케팅, 앱 간 연계 프로모션 등 산업 간 경계가 무너지는 변화도 나타나는 분위기다. 다만 리워드 적립 방식, 개인정보 보호 등 이용자 신뢰를 위한 내부 관리도 함께 중요하다는 지적이다.

 

정부와 금융 당국은 플랫폼 리워드 경제의 확산 양상에 주목해, 소비자 보호·데이터 보안 기준 마련 등 제도적 검토도 병행 중이다. 전통적 재테크와 달리 접근성이 높은 만큼, 과도한 광고노출, 보상 체계 불투명성 등 잠재적 이슈를 사전에 대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업계에서 나온다.

 

앱테크는 코로나19 이후 비대면 소비 문화가 일상화되며 빠른 성장세를 보여 왔다. 2023년 기준 일평균 이용자 수와 총 리워드 규모가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바 있으며, 글로벌 빅테크 진출에 따른 경쟁 격화도 예고돼 있다. 앞으로 앱테크 시장의 성장 동력과 정책 변화에 이목이 쏠린다.

오태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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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시워크#앱테크#돈버는퀴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