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o
“박슬기, 여름 저녁 한 상에 담긴 시간들”…가족의 품에서 길어 올린 위로→팬들의 마음 울리다
엔터

“박슬기, 여름 저녁 한 상에 담긴 시간들”…가족의 품에서 길어 올린 위로→팬들의 마음 울리다

김서준 기자
입력

한여름의 온기가 식탁 위에 모였다. 박슬기는 간만에 만난 이모와 조카, 그리고 세월의 두께를 품은 가족들과 저녁 한 끼를 함께 나누며 지나온 시간을 떠올렸다. 정갈하게 차려진 옥돔구이, 도가니탕, 손수 키운 고추와 새우구이, 김치찌개와 오이소박이까지, 꽃무늬 식기 위 하나하나 음식을 올릴 때마다 서로에게 내어준 마음이 식탁을 가득 채웠다.

 

박슬기는 방송을 시작할 때 서울에 연고도 없이 외롭게 지냈던 시절, 품 넓게 자신을 안아준 이모와 가족의 품에 의지했음을 털어놓았다. 오랜만에 찾아간 자리였지만, 이모는 손수 기른 재료와 수고를 아끼지 않은 한 상을 준비해 가족을 맞았다. 독일에서 먼 길을 온 이모 딸 조카 은희와 짧은 시간 안에 진한 우정을 쌓아온 사연, 식구들의 근황과 함께 나눈 담담한 수다는 평범하지만 깊은 울림을 남겼다.

“오랜 기억이 녹아든 저녁”…박슬기, 여름 한가운데서 가족과 함께한 위로 / 배우 박슬기 인스타그램
“오랜 기억이 녹아든 저녁”…박슬기, 여름 한가운데서 가족과 함께한 위로 / 배우 박슬기 인스타그램

박슬기는 “세상 다양한 가족 형태가 있지만, 처음 방송을 시작하던 그 시절 힘이 돼주셨던 이모는 내게 엄마였고 아빠였다"고 고백했다. “서로 다른 곳에 살아도, 언니와 방학 동안 잠깐 봤을 뿐인데도 신기하게 오래된 친구처럼 가까워졌다”고도 덧붙였다. 파도가 지나간 저녁, 누군가의 가족이 돼가는 변화와 소중한 인연은 박슬기 안에서 한층 뚜렷해졌다며, 가족이 건강하기를 바라는 소망과 함께 고마움을 전했다.

 

팬들 역시 “밥상에 담긴 정성이 가득 느껴진다”, “가족의 온기와 평범한 일상이 오히려 더 소중해 보인다”는 반응을 보이며 박슬기의 진솔한 일상에 따스한 응원을 더했다. 방송을 통해 보여준 밝은 미소 뒤에, 평범한 가족과 일상에서 피어나는 박슬기의 내밀한 진심이 보는 이들의 마음을 촉촉하게 적셨다.

 

오래도록 각자의 삶에서 서로의 가족이 돼온 인연. 다시 만난 저녁 한 상에 고여 있는 시간과 온기는 박슬기의 이야기 너머, 이제 어엿한 어른이자 엄마가 된 그의 변화까지 오롯이 담아냈다. 박슬기만의 서정적인 일상이 팬들에게 조용하면서도 깊은 감동을 심어주고 있다.

김서준 기자
share-band
밴드
URL복사
#박슬기#가족#인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