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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래량 급증에 10% 상승”…SK이터닉스, 코스피서 강세 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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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래량 급증에 10% 상승”…SK이터닉스, 코스피서 강세 마감

조보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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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반도체 업계가 최근 저조한 외국인 투자 유입과 거래량 변동성 속에서 SK이터닉스의 강세에 주목하고 있다. 9월 11일 KRX 마감 기준, SK이터닉스는 전일 대비 10.07% 상승한 24,600원에 장을 마쳐 업계 관심이 집중됐다. 이날 주가는 2,250원 올랐고, 거래량이 353만여 주를 넘어서며 현장 투자 열기도 함께 달아올랐다. 산업계에서는 SK이터닉스의 이날 주가 상승률이 동일 업종 평균(4.02%)의 두 배를 크게 웃돈 데 주목하고 있다.

 

이날 SK이터닉스는 시가 22,650원으로 출발해 고가 24,800원까지 치솟는 등, 변동성 구간이 상대적으로 짧았지만 상승 탄력은 강력했다. 거래대금도 841억 원을 기록하며 전일 대비 거래 참여가 두드러진 모습이다. 종목의 시가총액은 8,303억 원으로 코스피 상장사 가운데 318위에 올랐다. PER(주가수익비율)은 19.84배로, 업계 평균 대비 밸류에이션이 다소 높게 평가받고 있다.

출처: 네이버페이 증권
출처: 네이버페이 증권

업계에서는 이번 강세가 최근 반도체 시장의 불확실성 요인 중 거래량 확대와 저점 매수 수요에 따른 단기적 반등 흐름임을 지적한다. 하지만 외국인 투자자의 보유율이 2.2%(74만여 주)에 머물러 있어, SK이터닉스에 대한 해외 자금 유입은 아직 제한적인 분위기다. 한편, 국내 기관 및 개인 투자자들의 단기 매수 우위가 전체 주가 흐름을 주도했다는 분석도 나온다. 이에 따라 코스피 내 업종별 수익률 편차가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거래시장에서는 외국인 수급 회복이 제한되는 상황에서 대형주와 중소형주의 수익률 격차가 부각되고 있으며, 전반적인 투자 심리 역시 변동성이 커진 모습이다. 정부와 업계는 올해 반도체경기 개선 신호와 맞물린 투자 흐름을 주시하면서, 생산성 증대와 성장 전략을 연계한 산업지원책 확대를 모색 중이다.

 

시장 전문가는 “SK이터닉스처럼 단기 거래량 급증에 힘입어 주가가 뛰는 조짐이 있으나, 외국인 수급 동향이나 업황 펀더멘털과의 괴리를 고려해야 한다”며 “중장기적 시세 흐름에는 외부 투자 유입과 산업 경쟁력 강화가 여전히 필수”라고 평가했다. 전문가들은 이번 주가 흐름이 국내 반도체주에 대한 투자 심리 변화와 맞물려 있는 만큼, 산업 전반에 미칠 영향과 향후 방향성에 대해 지속적으로 분석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조보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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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터닉스#코스피#외국인투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