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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92% 급등…신풍제약, 피라맥스 유럽 특허 획득에 투자심리 전환
경제

29.92% 급등…신풍제약, 피라맥스 유럽 특허 획득에 투자심리 전환

한채린 기자
입력

신풍제약의 주가가 17일 장 마감에서 29.92% 급등하며 시장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날 신풍제약은 전 거래일 대비 29.92% 오른 1만2천810원에 거래를 마쳤으며, 신풍제약우 역시 30.00% 상승해 상한가를 기록했다고 한국거래소가 밝혔다.

 

이 같은 급등세는 신풍제약이 자사의 말라리아 치료제 ‘피라맥스’가 ‘유행성 RNA 바이러스 감염 질환의 예방 또는 치료용 약제학적 조성물’로서 유럽특허청(EPO)으로부터 공식 특허를 획득했다는 지난 13일의 발표에 힘입은 것으로 풀이된다.

‘신풍제약’ 피라맥스 코로나19 치료 유럽 특허에 29.92% 급등
‘신풍제약’ 피라맥스 코로나19 치료 유럽 특허에 29.92% 급등

피라맥스는 종전까지 말라리아 치료제로 허가를 받았으나, 이번 특허를 통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을 포함해 사스와 메르스 등 코로나바이러스 계열의 다양한 호흡기 감염 질환 치료에 효능을 인정받은 셈이 됐다. 이는 글로벌 바이러스 치료제 시장에서 피라맥스의 잠재적 경쟁력을 드러내는 대목으로 해석된다.

 

특히 최근 코로나19 재확산에 대한 우려가 금융시장을 뒤덮는 상황에서, 이번 유럽 특허 소식이 투자심리를 크게 개선하는 촉매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바이러스 대유행의 불확실성이 여전한 가운데, 국내 바이오 기업이 국제 특허를 확보한 과정은 투자자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로 다가온 셈이다.

 

증권가는 피라맥스의 유럽 특허 획득이 신풍제약(019170)의 향후 신약 가치 평가에 결정적 변곡점이 될 수 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새로운 급성 호흡기 바이러스 질환이 출현하거나, 코로나19처럼 기존 질병이 재유행할 경우, 해당 특허가 시장 확장성의 기반이 될 것이라는 해석이 이어진다.

 

신풍제약의 이번 특허 획득은 단순히 한 제품의 가치 상승을 넘어, 국내 제약사의 신약 개발 역량과 글로벌 시장 진출 가능성에 대한 기대를 한층 끌어올리는 의미도 담고 있다.

 

이날 증시는 유럽 특허라는 새로운 성장 동력에 투자자들이 화답하며 역동적으로 움직였다. 코로나19의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중에, 피라맥스와 같은 치료제가 글로벌 시장에서 인정을 받을 경우, 소비자와 기업, 투자자 모두의 삶에 실질적 변화가 깃들 수 있을 것이다.

 

시장은 앞으로 신풍제약이 피라맥스 해외 시장 확대에 어떤 전략을 펼칠지 예의주시하고 있다. 바이러스 치료제의 임상 진전, 국내외 시장 신고, 추가 특허 소식 등 후속 일정에 따라 향방이 결정될 전망이다. 투자자와 소비자 모두 이번 변화를 차분히 지켜보며 새로운 의료 패러다임의 문이 열리는 순간을 준비해야 할 시기다.

한채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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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풍제약#피라맥스#코로나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