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터
“윤두준×김슬기, 고양이 앞에 흔들린 부부”…‘냥육권 전쟁’ 균열→단막극 진짜 전쟁 시작
배주영 기자
입력
반짝이는 개발자인 김도영으로 분한 윤두준과 씩씩한 해외영업팀 이유진 역할의 김슬기가 단막극 ‘냥육권 전쟁’에서 다시 마주했다. 두 사람은 각자의 방식으로 길게 이어온 결혼 생활의 균열을 고양이 한 마리 ‘노리’로 인해 다시 마주보며, 오랜만에 스크린 너머로 향수를 자극하는 케미를 펼쳤다. 평범할 것 같던 이별 앞에서 이들은 가족의 의미와 집사로서의 감정, 그리고 엇갈린 마음이 빚는 현실의 벽을 세심하게 담아냈다.
예상치 못했던 첫 부부 싸움부터 서로의 소중한 존재를 지키려는 애틋함이 반복되는 가운데, 도영의 무심함과 유진의 지친 표정, 그리고 우연히 품게 된 고양이 노리가 얽히며 전쟁 같은 양육권 싸움이 펼쳐진다. 잦은 출장 끝에 하루를 버티는 유진의 속마음, 완벽주의 도영의 치밀한 성격이 팽팽하게 맞서며 두 사람 사이의 균열을 더욱 실감나게 보여준다. 무엇보다 택배 상자를 두고 벌어진 티격태격부터, “노리 사료값 벌어야지!”라는 소소한 다짐까지 현실 부부의 모습이 절묘하게 살아난다.

여기에 도영의 옛 연인이자 변호사로 등장하는 김채린과 유진의 남동생이자 수의사인 이석형이 가세하면서, 인물 간의 얽힘이 예상보다 복잡하게 전개된다. ‘냥육권 전쟁’은 이혼 앞에서도 쉽게 끝낼 수 없는 정, 그리고 가족의 단단함과 허술함을 교차시키며, 직설적이면서도 특별한 여운을 남기는 단막극의 매력을 보여줄 예정이다. 이 작품은 17일 오후 9시 20분에 방송되며, OTT 플랫폼 티빙에서도 만날 수 있다.
배주영 기자
밴드
URL복사
#냥육권전쟁#윤두준#김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