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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다솜, 한마디로 스며든 작별”…소희 담은 이별 감성→폐허 속 깊어진 여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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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다솜, 한마디로 스며든 작별”…소희 담은 이별 감성→폐허 속 깊어진 여운

조민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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흰 티셔츠와 연청 데님, 자연스럽게 흘러내린 흑발이 여름밤의 차분한 온기를 떨구던 순간, 배우 김다솜이 깊은 감정의 잔상을 남겼다. 담배한 폐허 속에 선 김다솜의 눈빛은 담담하지만, 소희라는 이름을 머금은 채 오랜 시간 서려 있던 감정의 조각들이 묵묵히 퍼져갔다.

 

옅은 회색 기운이 깔리고 방치된 침상과 비닐, 거미줄이 뒤섞인 공간에서, 김다솜은 모든 소리를 품은 듯 조용히 정면을 응시했다. 화장기 없는 얼굴에는 이별의 여운만이 드리워져 보는 이로 하여금 오래도록 눈을 뗄 수 없게 만들었다. 작품 속 소희와의 만남과 이별이 이어졌던 그 시간들, 그 경계에서 잠시 머무는 배우의 모습에는 흐릿한 공허와 단단한 결심이 함께 담겨 있었다.

“소희야 잘가”…김다솜, 고요한 이별 감성→폐허 속 깊어진 눈빛 / 배우 김다솜 인스타그램
“소희야 잘가”…김다솜, 고요한 이별 감성→폐허 속 깊어진 눈빛 / 배우 김다솜 인스타그램

김다솜은 “소희야 잘가”라는 짧은 글을 올리며 직접 이별의 메시지를 건넸다. 짧지만 깊은 이 한마디에는 오랜 시간을 함께한 캐릭터 소희에 대한 애정과 진심이 고스란히 배어났다. 그의 SNS에 자리 잡은 이 장면은 단순한 작별을 넘어, 잊을 수 없는 여운과 섬세한 감정선을 보는 이들의 마음에 진하게 각인시켰다.

 

팬들은 “소희의 마지막 표정이 잊히지 않는다”, “수고 많았어요”, “잊지 못할 캐릭터였다” 등 진심 어린 응원과 위로의 메시지를 잇달아 남기며, 김다솜의 연기 여정에 따스한 힘을 실었다. 무표정 속에 스며든 복잡한 심상과 시간이 멈춘 듯한 공간의 공허함이 맞물리며, 이번 이별 감성은 한층 더 진한 감동으로 오롯이 전해졌다.

 

최근 작품에서 인상 깊은 연기를 펼친 김다솜이 소희와의 이별을 직접 전하며, 연기자로서의 변화와 또 다른 시작을 예감하게 한다. 그의 깊어진 표정과 조용한 결심이 이루는 서정적 순간은 배우로서의 존재감을 진하게 남기며, 다가올 새로운 행보를 더욱 기대하게 한다.

조민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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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다솜#소희#이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