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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전산망 마비 긴급대응 TF 가동”…국민의힘, 신속 수습·재발 방지 나서

최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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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전산망 마비 사태 대응을 둘러싼 정치권 내부 온도차가 고조되고 있다. 국민의힘이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 사고 사태에 신속 대응하기 위한 태스크포스를 긴급 구성하면서, 제도 개선과 책임 소재를 둘러싼 정치적 공방 역시 수면 위로 떠올랐다.

 

국민의힘은 9월 30일 이번 전산망 마비 사태에 대응할 '국가전산망 먹통 마비 사태 긴급 대응 태스크포스(TF)' 출범을 밝혔다. 위원장에는 4선 박덕흠 의원을 선임했다. 박덕흠 의원은 21대 국회 정보위원장 경력을 갖춘 중진으로, 재해·재난 관리와 정보 관련 분야 경험이 풍부하다는 점이 고려된 인선이다.

TF에는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행정안전위원회, 정보위원회 소속 의원들이 대거 합류했다. 구체적으로 재선인 최형두, 서범수, 이성권 의원과 초선 고동진, 유영하, 이달희, 최수진, 박충권 의원 등이 임명됐다. 국민의힘은 "TF는 향후 회의 및 현장 활동을 실시해 이번 사고의 신속한 수습과 원인 규명 및 재발 방지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정치권의 TF 구성 소식에 여야 내에서도 다양한 목소리가 나온다. 정부 책임론, 관리 체계 점검 필요성, 시스템 노후화 우려 등을 두고 각 당의 입장 차이가 감지된다. 일부 전문가들은 "전자정부 핵심 시설에 대한 근본적 보안대책 강화와 예산 지원이 시급하다"고 지적한다.

 

향후 TF는 실태조사, 현장 점검, 관련 기관과의 간담회를 진행할 계획이다. 정국 혼란을 수습하고 유사 사고 재발 방지에 방점이 찍혔다는 평가가 뒤따랐다. 한편, 국회는 다음 회기에서 사고 책임소재와 개선 대책을 두고 추가 논의에 나설 전망이다.

최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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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박덕흠#국가전산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