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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하룡 부자 나란히”...임영식, 20년 무명 견딘 눈빛→새벽 깨우는 부성애 반전
신도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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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드러운 아침 햇살 같은 웃음으로 스튜디오를 밝힌 임하룡과 임영식은 세월을 건너온 닮은 얼굴만큼이나 깊이 있는 감정으로 시청자에게 따스한 여운을 남겼다. ‘아침마당’에 동반 출연한 두 사람의 순간마다 서툴지만 진솔하게 전해지는 부자간의 애틋함이 화면 너머로 번졌다.
임하룡은 “47년차 임하룡 명예를 걸고, 나보다 인물 좋고, 나 닮아 키도 크고, 나 하고 안 닮은 점은 노래다. 춤은 내가 좀 낫다”며 특유의 유머로 쑥스러움을 녹였고, 임영식은 “아버지 덕분에 좋은 프로그램 나와서 행복하고 긴장된다”고 조심스레 소회를 밝혔다.
임영식은 2005년 데뷔 이래 무명과 성장의 시간을 겪으며 뮤지컬, 영화, 드라마 무대를 묵묵히 지켜왔다. 임하룡의 후광 너머, 자신의 길을 성실하게 일군 임영식의 노력이 서서히 빛을 발하는 순간, 두 사람의 붕어빵 외모와는 또 다른, 깊고 단단한 부성애가 묻어났다.
20년간 무대와 스크린을 넘나들며 누구보다 성실하게 배우의 길을 걸어온 임영식의 존재감은 아버지와의 비교를 넘어 독자적인 기대와 응원으로 이어졌다. 임하룡이 웃음 너머로 전한 자신만의 뿌듯함, 임영식의 겸손한 태도는 순도 높은 가족애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깊이 적셨다.
따듯한 인간미로 아침 시간을 물들인 임하룡, 임영식 부자의 동반 출연은 앞으로도 오랜 시간 대중의 사랑과 응원을 받을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아침마당’은 매주 다양한 가족의 이야기를 담아내며 감동을 선사하고 있다.

신도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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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하룡#임영식#아침마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