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패 거침없는 호흡”…포옛 감독, 전북 1위 견인→5월 K리그1 달군 비상
잔뜩 찬 긴장 속에서 시상식장의 문이 열렸다. 포옛 감독의 얼굴엔 미소가 번졌고, 박수갈채가 그를 감싸 안았다. 지난 5월, 전북 현대의 거침없는 행진은 모든 이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한 달간 이어진 7경기 무패, 그리고 최고의 자리에 오른 감독의 이름 앞에는 새로운 역사가 쌓여갔다.
2025시즌 K리그1 5월 ‘이달의 감독’ 트로피는 전북 현대의 거스 포옛 감독의 몫이었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포옛 감독이 이끈 전북 현대가 5월 동안 치른 K리그1 7경기에서 5승 2무, 승점 17점이라는 압도적 기록을 남겼다고 발표했다. 11라운드 FC서울전 1-0 승리로 서막을 연 전북은 곧이어 대전하나시티즌과 1-1 무승부, 광주FC전 1-0 승, FC안양전 2-0 승, 제주SK FC전 0-0 무승부, 대구FC전 4-0 승, 그리고 울산HD전 3-1 승리를 이어가며 리그 선두로 치고 나섰다.

공격에서의 날카로움과 수비에서의 안정감이 공존했다. 승점 17점은 리그 전 구단은 물론 K리그2를 아우르는 전체 최다 승점이었다. 조직력과 집중력이 빛나는 연속된 행보 속에서 팬들은 경기장의 뜨거운 에너지를 온몸으로 느꼈다.
현장에서는 선수단의 헌신과 감독의 리더십이 조화를 이뤘다. 포옛 감독은 "선수들이 지난 한 달 꾸준히 노력해줬기에 좋은 결과가 나왔다. 팬 여러분의 성원에 깊이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밝히며, 앞으로도 끊임없는 도전을 약속했다.
수상의 기쁨과 함께 포옛 감독은 한국프로축구연맹으로부터 기념 트로피와 상금을 받았다. 전북 현대의 무패 행진은 우승 경쟁의 판도를 새롭게 했다. 선두에서 맞이하는 후반기, 포옛 감독과 전북의 행보에 더욱 뜨거운 관심이 쏠리고 있다.
주말마다 경기장을 가득 채우는 팬들의 열기와 응원, 감동의 순간들은 여름의 그라운드에 진한 흔적으로 남는다. 전북 현대는 K리그1 18라운드에 다시 나서며, 기나긴 시즌의 다음 이야기를 준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