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5.9% 상승”…외국인 매수 힘입어 59만2,000원 돌파
3일 오전 SK하이닉스 주가가 5.90% 급등하며 59만2,000원을 기록했다. 이날 네이버페이 증권에 따르면 오전 9시 30분 기준 SK하이닉스는 전 거래일 종가 대비 3만3,000원 오른 59만2,000원에 거래돼 코스피 대형주 중 가장 두드러진 상승세를 보였다. 단기 호조에 따라 주가 변동폭은 3만8,000원, 거래량은 137만6,008주로 집계됐다. 거래대금도 7,928억 9,500만 원에 달하는 등 투자심리가 크게 살아난 모습이다.
시장에서는 외국인의 지속적인 매수세와 업종 내 경쟁사 대비 저평가된 주가가 상승을 견인한 요인으로 해석된다. SK하이닉스의 시가총액은 이날 430조 9,774억 원까지 늘어나 코스피 시장 내 시총 2위 자리를 굳혔다. 현재 주가수익비율(PER)은 14.94배로 동일 업종 평균 18.65배에 비해 낮아, 재무 건전성 차원의 투자 매력도 부각됐다. 동시에 외국인 투자자 보유 비중은 54.37%에 달해 글로벌 자금 유입 효과가 작지 않은 것으로 분석된다.

애널리스트들은 미국 증시 강세와 SK하이닉스의 메모리 반도체 수요 회복 기대감이 동반 작용했다고 진단했다. 한 증권사 리서치센터 관계자는 “동일 업종 평균보다 저렴한 밸류에이션에 반도체 업황 회복세가 가시화되면서 투자심리가 개선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코스피 전체에서 반도체 중심주의 강세와 더불어 기관과 외국인의 매수세가 맞물리며 시장 분위기가 전반적으로 호조를 나타냈다. SK하이닉스가 속한 업종 평균 등락률은 1.87%였으나, SK하이닉스는 단독으로 5.90% 오르며 시장을 주도했다는 평가다.
시장에서는 이번 급등세가 중·단기 수급과 업황 개선 추세에 영향을 받는 것으로 풀이되며, 향후 글로벌 반도체 수요 및 환율 등 변수가 주가에 미칠 영향에도 관심이 모이고 있다.
당국은 “시장 안정화에 총력을 다하겠다”는 입장을 거듭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