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동 환율 0.19% 하락”…하나은행, 소폭 변동 속 5.31원 기록
베트남 동(VND) 환율이 16일 오전 10시 8분 기준 100당 5.31원을 기록하며 전일 대비 0.01원, 약 0.19%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위안화 등 신흥국 통화가 비교적 안정적인 흐름을 이어가는 가운데, 베트남 동도 큰 변동 없이 소폭 하락세를 지속하고 있다.
하나은행의 외환 시세 정보에 따르면 이날 베트남 동의 하루 기준 최저 환율은 5.27원, 최고치는 5.32원에 그쳤다. 시장에서는 일 평균 변동 폭이 0.05원 내외에 그쳐 투자자와 기업 등 실수요자도 안정적인 환율 환경에서 거래할 수 있는 분위기라는 평가가 나온다.

베트남 동 현찰 거래 시 매수 가격은 0.06원, 매도 가격은 0.05원 수준이며, 해외 송금 보낼 때와 받을 때도 0.05원으로 동일하게 집계됐다. 은행권에서는 대외여건 변화와 글로벌 환율 흐름을 면밀히 점검하며 변동성 확대 가능성에 대한 모니터링을 이어가고 있다.
전문가들은 최근 베트남 중앙은행이 환율 안정을 위한 정책을 강화하고 있고, 원·달러 환율 등 주요 환율 흐름과 비교할 때 단기적인 변동성은 제한적일 것으로 해석했다. 다만, 해외 자금 이동 및 글로벌 신흥국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질 경우 추가 하락 또는 단기 급등세가 재현될 여지도 있다는 관측도 제기됐다.
한편 베트남 동의 이번 환율은 1년 전과 비교해 소폭 상승한 수준으로, 지난해 하반기 이후 상대적 박스권에 머무르고 있다는 평가가 이어진다. 향후 환율 흐름은 미국 달러화 강세·신흥국 자금 유입과 함께 국내외 경기 흐름에 영향을 받을 전망이다.
시장에서는 다음 달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등 주요 글로벌 이벤트와 함께 신흥시장 통화에 대한 정책 방향에 주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