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DB대표 불륜설 후폭풍”…EFG뮤직 돌연 계약해지→소속가수 전원 흔들린 운명
불빛이 꺼진 사무실만큼이나 깊은 침묵이 감돌았다. EFG뮤직을 중심으로 퍼진 불륜설이 결국 조직의 근간까지 흔들었고, 이호테우와 하이잭을 비롯해 소속 뮤지션들의 운명에도 파란이 닥쳤다. JDB엔터테인먼트 산하의 EFG뮤직 대표이자 설립자인 A씨가 걸그룹 멤버 B씨와 불륜설에 휩싸이면서 극적인 파장으로 이어졌다.
이날 3인조 그룹 이호테우는 모두 전속계약 해지 소식을 전했다. 멤버 미나는 별도의 논의 끝에 졸업을 결정했고, 그의 활동 관련 계정은 이미 비활성화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라이브 아이돌 나나, 밴드 하이잭 역시 줄줄이 계약 해지 통보를 받았고, 하이잭은 해체 절차까지 거치며 소속 아티스트들의 미래가 불투명해졌다. EFG뮤직 관계자는 각 멤버의 새로운 시작에 온기를 담은 응원을 부탁했다.

파장은 이뿐만이 아니었다. EFG뮤직의 공식 홈페이지는 현재 ‘사이트 준비 중’이라는 의문만 남긴 채 사실상 폐쇄 상태에 들어갔다. 실무진이 주축이 돼 조직 정리를 이어가고 있지만, 대표는 이미 직접 이 과정을 진두지휘할 수 없는 상태다. 조직의 존립마저 법률 자문을 거쳐 최종 결론을 기다리는 등, 남겨진 뮤지션들과 스태프들 모두 깊은 긴장감 속에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다.
사건의 시발점은 이날 불거진 A씨와 B씨의 불륜설이었다. 유부남 대표의 부적절한 만남이 커지면서 당장 회사를 떠나게 됐고, JDB엔터테인먼트 자회사 대표 자리에서도 물러났다. 여기에 A씨는 자신의 명예훼손과 스토킹 관련 혐의로 경찰에 고소장을 접수했으며, JDB엔터테인먼트 또한 불법 사생활 침해 의혹 관련자를 특정해 함께 고발절차를 진행했다. 관련자료와 CCTV 영상 등 증거 확보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어, 사태의 확산과 결과가 어디로 튈지 이목이 쏠리고 있다.
급격한 변화 속에서 각 그룹의 멤버들은 새로운 출구를 모색하고 있다. 소속사 간판이 순식간에 사라진 무대 위에 남겨진 아티스트들의 진로와 삶의 여정, 그리고 엔터테인먼트 산업 내 윤리적 안전망에 대한 질문이 다시 한번 제기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