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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복절 아침을 달리기로”…가수 션, 81.5㎞ 완주하며 23억 기부
정치

“광복절 아침을 달리기로”…가수 션, 81.5㎞ 완주하며 23억 기부

신민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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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복절 80주년을 맞아 사회 각계에서 기념행사가 이어진 가운데, 가수 션이 15일 서울에서 81.5㎞를 달리는 ‘2025 815런’ 마라톤을 완주하며 기부 문화를 확산시켰다. 이번 행사에는 총 1만9천450명의 시민이 참가했고, 준비된 기부금 23억여원은 전액 독립유공자 후손 주거환경개선 사업에 지원된다.

 

행사는 광복절 의미와 독립유공자에 대한 감사의 뜻을 되새기기 위해 기획됐다. 오프라인 참여자 4천 명은 서울 월드컵공원에서 션과 함께 달렸으며, 열기 속 특별 콘서트도 진행됐다. 션은 쏟아지는 무더위에도 7시간 50분 22초 만에 81.5㎞를 완주해 관심을 끌었다.

기부금은 노스페이스, 미라클365 등 110개 기업과 개인 참가비로 조성됐다. 독립유공자 후손의 새 보금자리 마련을 위한 한국해비타트 사업에 전액 전달됐으며, 션은 “광복절 아침 81.5㎞ 달리기는 독립유공자와 후손들께 드리는 감사의 인사”라며 “마음을 함께해 준 모든 러너도 고맙다”고 밝혔다.

 

션은 2020년부터 ‘815런’, 2021년부터 ‘3·1런’ 등 기부 캠페인을 주도하며, 지금까지 19세대에 집을 선물했고 현재 20∼22번째 보금자리 마련에 나서고 있다. 그는 독립유공자 후손 지원뿐 아니라 화보 수익금과 국내외 어린이 후원, 어린이재활병원 및 루게릭 요양병원 건립, 연탄봉사까지 다방면의 사회 공헌 활동을 실천했다. 션의 누적 기부금은 65억여원에 달한다.

 

정치권을 비롯한 시민사회에서는 션의 꾸준한 기부와 선행이 광복절의 의미를 사회 전반에 확산시키는 긍정적 신호로 평가하고 있다. 국회와 관련 단체는 독립유공자와 그 가족의 복지 증진 방안을 지속 논의 중이다. 정부는 향후 유공자 예우와 지원 확대를 추가로 검토할 계획이다.

신민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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