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인아·유이, 제주 바람에 흘린 땀방울”…무쇠소녀단2, 승부 본능→장작 패며 터진 눈물
밝은 농담 속에 웃음이 이어졌던 체육관은, 전국 대회 1등 중학생 선수와의 스파링이 시작되며 가슴을 조이는 긴장감으로 가득 채워졌다. 거침없이 이어지는 공격에 유이의 가드는 흔들렸고, 박주현의 진심 어린 눈물은 그 순간의 땀방울과 아쉬움을 닮았다. 소녀들이 흘린 땀과 서툰 분투, 그리고 동료를 향한 속 깊은 응원이 화면 너머로 전해졌다.
이날 방송에서는 설인아, 유이, 금새록, 박주현이 프로 선수 못지않은 고강도 복싱 훈련에 나섰다. 멤버들은 첫 스파링 상대로 등장한 한국 체육중학교 50kg급 1위 선수의 등장을 앞에 두고 설렘과 두려움을 동시에 드러냈다. 앳된 외모에 "귀엽다"는 말이 무색하게, 이내 전국 무대 정상에 선 실력이라는 사실에 모두의 태도도 변했다.

스파링이 시작되자, 유이는 어려움을 겪으며 빈틈을 보였지만 끝까지 포기를 몰랐다. 이를 지켜보던 박주현은 감정이 북받쳐 차마 눈을 떼지 못했고 눈물을 글썽였다. 선수 역시 유이의 근성을 높이 평가하며, 앞으로의 발전 가능성을 짚었다. 박주현은 자신만의 공격으로 승부욕을 드러냈다. 하지만 상대를 제대로 주시하지 못하며 허공에 주먹을 휘둘렀고, 코치의 조언에 따라 정신을 가다듬었다. 금새록의 시도는 긴 팔을 내세운 투지로 시작됐으나, 패턴이 읽혀 결국 선수의 속도전에 밀렸다. 마지막 주자 설인아는 남다른 반사신경과 쫄깃한 방어 기술로 모두를 놀라게 하며, 선수에게도 인정받았다.
이어진 제주도 전지훈련에서는 자연 속에서 흘리는 땀의 의미를 되새겼다. 이들은 복싱 선수들의 필수 훈련이라는 장작 패기에 도전했다. 김지훈 코치는 손끝에 집중해 전완근을 단련할 것을 주문했고, 유이는 힘겨움 속에서도 포기하지 않았다. 금새록과 박주현은 정확한 자세로 눈길을 끌었으며, 특히 설인아는 집중력을 잃지 않고 지치지 않는 힘을 드러냈다. 1시간 넘는 격전 끝에 마지막까지 힘을 합친 멤버들은 준비한 장작과 고기로 바비큐 파티를 즐기며 스스로의 땀을 축하했다.
도전과 응원, 쉼 없이 이어진 감정의 파도가 ‘무쇠소녀단2’의 진정성으로 다시 한번 각인됐다. 소녀들의 성장과 우정이 가득 담긴 ‘무쇠소녀단2’는 매주 금요일 밤 8시 40분 tvN을 통해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