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장중 0.09% 상승”…외국인 매도세에도 실적 기대감 반영
8월 19일 오전 SK하이닉스 주가가 장중 한때 0.09% 오르며 267,750원을 기록했다. 외국인의 매도세가 이어지고 있음에도 실적 개선과 반도체 업황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주가를 견인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시초가는 268,500원이었으며, 저가는 266,000원, 고가는 270,000원을 각각 기록했다. 오전 10시 21분 현재 거래량은 약 38만 7,000주, 거래대금은 1조 370억 원 수준에 달한다. 전일 외국인은 36만 주 이상을 순매도했으나, 기관 투자자의 소폭 순매수세가 유입된 가운데 외국인 보유율은 55.41%로 여전히 높은 편이다.

업계는 외국인 매도세가 지속되는 상황에서도 SK하이닉스의 AI 반도체 수요 확대와 업황 반등 기대감에 주목하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2025년 2분기 추정 순이익이 7조 7,393억 원, 영업이익률이 43.76%에 이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다만 최근 PBR(2.27배)과 PER(7.50배)이 상승하며 밸류에이션 부담이 부각되고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NH투자증권 관계자는 “AI와 서버용 반도체 수요가 실적 개선의 핵심으로 꼽힌다”며 “외국인 매도세 완화와 수급 안정 여부가 추가 주가 반등의 관건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일 미국 증시에서 반도체주가 혼조세를 보이며 국내 투자심리에 단기 영향을 미쳤으나, SK하이닉스에 대한 투자의견은 ‘매수’가 우세하다. 당분간 시장은 외국인 수급 동향과 AI 업황 키워드를 주시할 전망이다.
시장에서는 다음 달 예정된 반도체 업황 지표 발표와 미국 연준의 통화정책 방향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