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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윤지, 울음이 된 청춘”…첫, 사랑을 위해 엔딩→안방 흔든 감정 폭발
오예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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짙은 감정과 여운이 교차하던 밤, tvN 월화드라마 ‘첫, 사랑을 위해’의 이효리가 바닷가에 홀로 서 있었다. 방랑하는 청춘의 쓸쓸함과 뇌종양 진단 후 엄마를 밀어내던 차가운 한 마디가 번져 간다. 최윤지는 이효리의 내면을 두려움과 울분, 그리고 억누른 체념으로 녹여내며, 시청자의 마음결에 날카로운 파동을 남겼다.
최윤지가 그려낸 이효리는 광풍처럼 불어닥친 병과 맞서며, 때로는 냉정하게, 때로는 누구보다 처절하게 울음을 삼켰다. 엄마 염정아를 향해 그어진 거리감, 그리고 참아왔던 눈물이 폭발하던 순간, 화면 너머로 슬픔의 물결이 퍼져갔다. 해변에서 터지는 오열의 엔딩은 불안정한 청춘의 온몸으로 전해오는 고통과 희망이 교차했다.

긴장감이 끊이지 않았던 전개는 의대생다운 든든함과 위기로 쓰러진 양경원을 돌보는 순간에 새로운 색채를 더했다. 엄마와 함께 과거 빚을 찾아다니는 장면에서는 한 없이 강한 딸로, 곁을 지키는 단단함이 드러났다. 하지만 결국 미혼모 엄마를 마주한 채 의지와 분노로 뒤섞인 눈물이 흐를 때, 캐릭터의 현실적인 고통은 드라마를 넘어 시청자들까지 두드렸다.
시청자들은 “묵직하게 다가온 청춘의 울음”, “새로운 얼굴에서 강한 에너지”, “진심이 느껴진다”며 뜨거운 반응을 전하는 중이다. 다층적인 심리와 디테일한 표정 위에 쌓아 올린 연기력은 이제 막 시작된 배우 최윤지의 여정을 기대하게 했다. 강렬하게 마무리된 엔딩이 여운을 남긴 ‘첫, 사랑을 위해’는 매주 월요일과 화요일 밤 8시 50분 방송된다.
오예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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