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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리스 결제로 자동환승까지”…티머니, 미래모빌리티 혁신 박차

정유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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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머니의 태그리스(Tagless) 결제와 대중교통 기반 통합이동서비스(MaaS)가 국내 미래 모빌리티 산업 혁신을 주도하고 있다. 티머니는 오는 22일부터 25일까지 대구 EXCO에서 열리는 ‘2025 대한민국 미래모빌리티 엑스포’에 참가해, 결제 과정이 생략된 ‘Be-in Be-out’ 기술 등 미래형 이동 플랫폼을 대중에게 선보인다. 업계는 대중교통 자동결제와 통합 환승 시스템이 모빌리티 데이터 중심 경쟁의 변곡점으로 작용할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티머니가 대중교통 현장에 상용화한 ‘태그리스 결제’는 사용자가 별도 카드 태깅 없이 게이트나 버스를 지나면 자동으로 교통 요금이 결제되는 서비스다. 2024년 6월 인천지하철 전 노선에 이미 상용화되며 실제 이용자 편의성이 입증받았다. 이 태그리스 기술은 BLE(저전력 블루투스), 센서 기반 승하차 위치 추적 등 첨단 ICT가 결합돼, 기존 RF 태깅 대비 이용 단계가 줄어들었다는 평가다.

티머니의 MaaS 모델은 버스, 지하철, 택시, 고속 및 시외버스, 자전거, 전동킥보드 등 다양한 이동수단을 하나의 앱(티머니GO)으로 통합 사용 가능하게 한다. 교통수단 간 환승, 자동결제, 포인트 적립까지 한 번에 처리하는 점이 강점으로 부각된다. 특히 실제 버스와 게이트 환경에서 태그리스 결제를 체험할 수 있는 전시 부스를 운영해, 디지털 전환 흐름에 관심이 높은 관람객들의 호응을 이끌고 있다.

 

글로벌 시장에서는 영국·싱가포르 등이 NFC 및 모바일 기반의 무인 교통결제를 확대하고 있으나, 티머니의 태그리스 결제는 저전력 위치 인식 등 다양한 이동 환경에 적합하도록 설계돼 차별화를 꾀한다. 미국, 유럽 주요 도시와의 경쟁에서도 사용자 경험 간소화·환승 연계성 측면 경쟁력이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엑스포 현장에서는 대중교통 환승 경험, 적립형 서비스, 캐릭터 기념품 등 소비자 체험이 강조됐다. 티머니는 관람객 참여형 이벤트를 통해 기술 도입 확장성과 소비자 관심을 동시에 높이고 있다. 데이터 보호, 결제 보안 등 규제 이슈에 대해서는 산업 전반의 표준화 진행 추이를 지켜보며 시장 전개를 모색 중이다.

 

한편, 티머니의 태그리스 결제는 이번 엑스포 이노베이션 어워즈에서 혁신상을 받았다. 티머니 김태극 사장은 “Be-in Be-out 기술과 통합 이동서비스로 더 편리한 플랫폼 혁신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업계는 대중교통 중심의 결제·환승 혁신이 실제 디지털 모빌리티 시장 재편의 핵심 열쇠가 될지 주시하는 분위기다.

정유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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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머니#태그리스결제#미래모빌리티엑스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