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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종원 빽다방, 아메리카노 500원 쇼크”…프랜차이즈 울린 상생 승부수→논란 속 매장 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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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종원 빽다방, 아메리카노 500원 쇼크”…프랜차이즈 울린 상생 승부수→논란 속 매장 희망

강민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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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장의 온기는 다시 살아날 수 있을까. 백종원이 설립한 더본코리아의 대표 커피 브랜드 빽다방이 파격적인 500원 아메리카노 할인 프로모션으로 업계에 신선한 충격을 안겼다. 빽다방은 릴레이 형식의 가격 인하로 가맹점 매출을 끌어올리기 위해 본사에서 할인과 홍보비용을 전액 지원한다고 밝혀 프랜차이즈 가맹점주들에게 작은 희망을 던졌다.

 

프랜차이즈 업계의 침체와 동시에 백종원을 둘러싼 원산지 표기 논란, 농약 분무기 사용 논란 등 연이은 악재로 매출 하락에 시달려온 빽다방 매장들. 더본코리아는 논란의 그림자를 걷어내고자, 오는 달 12일까지 단계별로 인기 메뉴를 파격가에 선보이기로 했다. 먼저 27일부터 아샷추를 1000원 할인된 가격에 내놓고, 이어 6월 5일부터 7일까지는 아이스 카페라떼를 2200원 파격 인하했다. 마지막으로 6월 10일부터 12일까지는 브랜드의 정체성을 상징하는 아메리카노를 단돈 500원에 판매한다는 계획이다.

백종원 / 뉴시스
백종원 / 뉴시스

이번 할인 행사에는 본사의 전폭적인 비용 지원이 더해져 가맹점주들에게 실질적인 혜택이 돌아간다. 이에 업계 관계자들 사이에서는 위기를 기회로 바꾸려는 백종원과 더본코리아의 용기 있는 결정이라는 평가와 더불어, 매장 분위기와 소비자 신뢰 회복에 실질적인 변화를 가져올지 촉각이 쏠린다.

 

백종원은 지난 1994년 더본코리아를 창립해 빽다방을 비롯한 25개 외식 브랜드, 그리고 호텔·유통 등 다방면으로 사업을 확장하며 약 2900여 개 점포를 이끌고 있다. 반면 최근 더본코리아와 백종원은 표시광고법, 식품위생법, 농지법 등 다양한 혐의로 수사선상에 오른 사실이 알려지며 대중의 시선이 집중된 상태다.

 

논란과 위기의 벼랑 끝에서 백종원과 빽다방이 던진 상생의 승부수는 그 어느 때보다 의미 있는 움직임으로 남는다. 한편 빽다방 릴레이 할인 프로모션은 다음 달 12일까지 전국 오프라인 매장에서 세 차례에 걸쳐 진행된다.

강민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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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종원#빽다방#더본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