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은지 경찰관 변신에 시청자 울컥”…‘달까지 가자’ 첫 회, 이선빈과 의리→진한 여운
밝게 번진 미소와 함께 극의 문을 연 ‘달까지 가자’ 첫 방송에서는 정은지가 경찰관 제복을 빼입고 이선빈 앞에 앉아 따스한 기운을 퍼뜨렸다. 짧은 등장임에도 불구하고, 정은지는 진정성 있는 눈빛과 깊어진 표정으로 몰입을 이끌었고, 친구를 위로하는 ‘파이팅’ 한마디는 무심히 흘려보낼 수 없는 여운을 남겼다. 변화무쌍한 감정선과 담백한 격려가 교차하던 이 장면은 시청자에게 오랫동안 아로새겨졌다.
‘달까지 가자’는 경제적 한계에 부딪힌 세 여성이 코인 투자라는 낯선 모험에 뛰어들며 펼치는 서늘하고 현실적인 생존담을 그린 드라마다. 동명의 베스트셀러를 기반으로 한 작품인 만큼, 인물 모두가 생활감이 묻어난 리얼한 대화와 감정을 교환하며 시청자들의 공감대를 자아냈다. 이 과정에서 정은지는 철저히 준비된 경찰관의 모습으로 이선빈의 이야기를 경청했다. 때로는 냉정하게, 때로는 미묘하게 흔들리는 눈동자로 진심을 전해 보는 이의 마음을 저릿하게 했다.

대사 곳곳에는 전작 ‘술꾼도시여자들’에서 친구로 호흡을 맞췄던 정은지와 이선빈만의 돈독하고도 섬세한 케미스트리가 자연스럽게 스며들었다. 상황에 따라 갑자기 울컥하는 감정이 드러났으나, 이내 차분히 위로를 전달하는 ‘파이팅’ 장면에서 진짜 의리가 살아 숨 쉬었다. 정은지는 경찰서 특유의 엄숙하고 건조한 일상에 인간적인 온기를 불어넣었고, 극의 중심을 부드럽게 지탱해냈다.
시청자들은 현실과 허구의 경계 위에 선 두 배우의 호흡에 감탄을 아끼지 않았다. 정은지는 단 두 장면 만으로도 특별 출연의 존재감을 각인시켰고, 온라인에는 두 사람의 재회에 대한 설렘과 응원의 목소리가 끊이지 않았다. 특히 전작 팬들에게 이번 등장은 잊히지 않을 선물처럼 남는다.
한편 정은지는 ‘어 데이 오브 라이프’ 아시아 팬미팅 투어로 국내외 다양한 무대에 오르고 있다. 서울부터 도쿄, 이어 10월부터 홍콩과 싱가포르, 타이베이까지 팬들과 소통의 시간을 이어갈 예정이다. ‘달까지 가자’는 매주 금요일과 토요일 밤 방송되며, 정은지의 선 굵은 특별 출연으로 첫 회부터 뜨거운 반응을 끌어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