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쪽 내륙 5~20mm 돌풍 소나기”…안개·낮밤 기온차 15도 이상→교통·농작물 유의

기압계의 흐름이 내륙을 덮은 오늘, 동쪽 내륙 주민들은 오후부터 저녁 사이 갑작스러운 빗줄기와 함께 돌풍, 천둥번개에 대비해야 한다. 곳에 따라 최대 20밀리미터(밀리리터)까지 소나기가 집중될 수 있어, 농작물과 시설물 피해는 물론 안전사고에도 각별한 관심이 필요하다.

낮과 밤의 기온은 시시각각 뒤집힌다. 전국적으로 낮 최고기온은 22도에서 28도에 이를 전망이나, 아침과 밤에는 그보다 15도 이상 떨어지는 곳이 많아 건강관리에 주의가 요구된다. 강원 내륙과 산지, 울산을 비롯한 경상권 내륙 지역에는 오늘 오후 12시부터 저녁 9시 사이 소나기가 내린다. 이중 일부 지역은 우박이 떨어질 가능성까지 제기돼, 접근과 관리에 각별한 조심이 요청된다. 소나기가 내릴 경우 시야가 급격히 나빠지고 도로가 미끄러울 수 있어 운전자는 충분한 안전거리 확보와 감속운행에 유의해야 한다.

내일은 경기 동부와 강원 산지, 충북, 전라 동부, 경상권 등지에서도 오후 시간대 짧지만 강한 소나기가 이어진다. 소나기 강수량은 지역에 따라 5밀리미터에서 30밀리미터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모레도 비슷한 양상의 소나기가 강원 중·남부 내륙과 충북, 전라 동부, 대구 경북, 경남 서부 내륙을 지나갈 예정이다.

오늘 새벽에는 내륙과 중부 서해안에서 짙은 안개가 들었다. 해안 도로나 교량, 골짜기 인근 도로에서는 가시거리가 1킬로미터 미만으로 떨어질 것으로 관측됐다. 바다 안개 또한 강하게 끼면서 섬 지역을 중심으로 가시거리가 200미터 이하로 줄 수 있다. 이에 따라 선박 운항과 조업, 해상 교통 이용자는 사전에 운항정보를 확인해야 한다.

기온 변화는 글피까지도 이어진다. 전국에 대체로 맑거나 구름 많은 날씨가 전개될 전망이며, 경상권 동부는 구름이 좀 더 짙을 수 있다. 아침 기온은 12도에서 16도, 낮 기온은 19도에서 29도의 폭이 예상된다. 달 인력으로 평소보다 높은 바닷물이 들어밀 수 있으니 만조 시간 저지대 주민은 침수 피해에 대응책을 마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짧은 시간 강하게 내리는 소나기와 더불어 돌풍, 천둥번개, 우박 등 다양한 기상 현상이 반복될 수 있다. 특히 농작물 및 시설물 관리, 교통안전, 해상 교통 이용 등 실생활 전반에 걸쳐 신속한 대응이 중요하다. 환절기 건강을 지키고 안전사고와 피해를 줄이기 위해, 일상 속 기상 변화에 꾸준히 귀 기울이는 자세가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