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장초반 57,000원 돌파”…기관 매수 강화에 시총 25조 넘어
2025년 7월 31일 오전 9시 55분 기준 카카오 주가가 전일 대비 700원(1.24%) 오른 57,000원을 기록하며 장초반 시가총액 25조 원을 넘어섰다. 변동성이 큰 장세에도 기관 투자자의 적극적 순매수가 두드러지며 자산시장 내 카카오의 입지가 재조명되고 있다. 투자자들의 추가 매수세 여부와 장중 변동성에 시장의 이목이 집중된다.
카카오는 이날 56,500원에 시가를 형성한 뒤 장중 한때 57,300원까지 올라 고점을 경신했으며, 저가는 55,800원으로 집계됐다. 오전 중 거래량은 약 44만 주, 거래대금은 2,523억 원에 달했다.

외국인 투자자는 전일 58만 주 이상을 순매도하며 차익 실현에 나선 반면, 기관은 같은 기간 40만 주 이상을 순매수했다. 외국인 보유 주식수는 1억 2,353만 주로, 전체 유통량 대비 소진율은 27.95%로 나타났다.
카카오의 2025년 3월 기준 주당순이익(EPS)은 346원, 주가수익비율(PER)은 164.60배로 평가됐으며, 주당순자산(BPS)은 23,661원, 주가순자산비율(PBR)은 2.41배 수준이다. 배당수익률은 0.12%로 낮은 편이지만, 주요 증권사들은 목표주가를 평균 73,175원으로 유지하고 있다.
시장 전문가들은 카카오의 사업 다각화와 콘텐츠 플랫폼 확대 전략에 주목하면서도 “PER 160배대의 고평가 논란이 향후 투자심리 변동에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또, 외국인 매도세 전환과 기관 매수세 강화가 당분간 주가 흐름의 열쇠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최근 카카오는 모바일, 디지털 콘텐츠, 스타트업 투자 등 신사업 확대에 나서고 있지만, 이미 높은 밸류에이션과 경쟁 심화, 배당 매력은 여전히 숙제로 지적되고 있다.
향후 카카오 주가와 시가총액 추이는 실적 발표, 정책 변화, IT·콘텐츠 업종 내 비교 우위 여부 등 시장 변수에 좌우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