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적 압박에 장중 약세”…HMM, 8월 19일 하락세 지속
해운업계 대표주자인 HMM이 8월 19일 장 초반 약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오전 9시 42분 기준 네이버페이 증권에 따르면 HMM의 주가는 전 거래일 종가인 23,650원 대비 2.11% 하락한 23,150원에 거래 중이다. 거래 초반 HMM은 23,500원에 출발해 일시적으로 23,550원까지 반등했으나 매도세가 이어지며 22,950원의 저점을 찍은 뒤 소폭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HMM의 거래량은 67만 5,686주, 거래대금은 156억 3,200만 원을 기록했다. 시가총액은 23조 7,297억 원으로 코스피 전체 23위를 유지하며 여전히 대형주 입지를 지키고 있다. 외국인 소진율은 6.86%로 나타났다. HMM의 주가수익비율(PER)은 5.23배를 기록해 동종 업계 PER 평균 6.06배보다 낮은 수준이다. 배당수익률은 2.59%로 파악된다. 업종 전체 등락률은 -2.09%로, HMM의 조정 폭이 업계 흐름과 비슷한 상황이다.

최근 글로벌 해운 시장은 운임 변동성과 비용 부담, 미주와 유럽 노선의 불확실성 등 복합 압력에 직면하고 있다. 이런 환경 속에서 해운주 전반의 수익성 압박이 커지는 모습이다. HMM 이외 다른 대형사 역시 주가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으며, 투자 심리도 보수적으로 전환됐다. 정부는 조선·해운업 안정화를 위한 금융지원 및 구조조정 정책 기조를 이어가고 있으나 단기 반등 모멘텀은 제한적인 모습이다.
증권업계 관계자들은 HMM 주가가 단기적으로 업황 안전성 및 물동량 회복 기대에 따라 등락을 반복할 것으로 진단했다. “글로벌 경기 흐름과 해상 운임 동향이 실적 및 투자자 심리에 결정적 영향을 줄 것”이라는 의견도 나온다. 전문가들은 최근 조정 흐름이 장기 추세로 이어질지 여부와 정부 지원 정책의 효과에 주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