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연습 빌미 적의 어떤 도발에도 즉각 대응”…김명수 합참의장, 작전태세 점검
한미 연합훈련을 앞두고 군 수뇌부가 현장 점검에 나섰다. 김명수 합동참모의장은 12일 10전투비행단을 방문해 한미연합훈련 ‘을지 자유의 방패(UFS·Ulchi Freedom Shield)’ 준비상황을 직접 확인했다. 최근 북한의 다양한 위협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군의 즉각 대응 태세와 팀워크가 재차 강조됐다.
김명수 합참의장은 이날 공중전력 즉응태세를 점검한 자리에서 “연합연습을 빌미로 한 적의 어떠한 도발에도 즉각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확고한 작전 태세를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비행단장을 중심으로 장병 모두가 혼연일체가 돼 완벽한 팀워크를 갖춘 가운데 실전적 훈련으로 전투 기량 향상은 물론, 철저한 안전 점검으로 상시 출격 가능한 작전 수행 태세를 갖춰달라”고 지시했다.

현장에서 김 의장은 비상 대기실을 찾아 조종사와 정비·무장 요원들을 격려했다. 아울러 대항군 전쟁수행모의본부를 방문한 자리에서는 대항군 역할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김 합참의장은 “실질적 연습 목표 달성을 위해서는 대항군의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한미 연합방위 역량을 한 차원 격상할 수 있도록 급변하는 안보 상황과 전쟁 양상을 반영해 대항군 임무 수행에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오는 18일부터 시작될 한미 ‘을지 자유의 방패’ 연습은 양국 군이 실전적 방위 역량 확보를 위한 대규모 연합훈련으로, 북한의 도발 가능성이 거론되는 가운데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군 당국은 훈련 기간 중 철저한 경계와 함께 예상치 못한 도발에 즉각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군 안팎에선 이번 현장 점검이 전투태세 유지와 한미동맹 안전보장 의지를 재확인하는 메시지가 될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군은 향후 다가오는 연합훈련에서 실전적이고 체계적인 방어태세를 더욱 공고히 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