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오늘의 날씨] 중부·전북 한파특보 발효…동해상 강풍에 해상 4m 파고

강예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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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오전, 북쪽에서 찬 대륙성 고기압이 유입되며 서울 등 중부지방, 전북, 경상서부 지역에 한파특보가 내려졌다. 전국적으로는 기온이 전날보다 5도에서 10도 가까이 크게 떨어져 쌀쌀한 날씨가 이어지고 있다. 수도권과 중부, 전북 등은 아침 기온이 평년보다 낮아졌으며, 낮 최고기온도 11도에서 18도에 머물 것으로 전망된다.

 

기상청 관계자는 “찬 북서풍이 빠르게 남하하면서 전국 대부분 지역이 평년 수준이나 그보다 낮은 기온 분포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면역력이 약한 노약자나 어린이는 급격한 기온 변화에 각별히 주의할 필요가 있다. 내륙과 산지를 중심으로, 내일과 모레까지 아침 기온이 영하로 떨어지는 곳이 있어 보온 등 건강관리에 신경 써야 한다. 농작물 저온 피해 방지를 위한 보호 조치도 필수다.

[오늘의 날씨] 찬 공기 남하로 중부·전북 등에 한파특보…동해상 65km/h 강풍·해상 물결 4m / 기상청
[오늘의 날씨] 찬 공기 남하로 중부·전북 등에 한파특보…동해상 65km/h 강풍·해상 물결 4m / 기상청

한파 특보 외에도 전국적으로 일교차가 15도 안팎까지 벌어질 것으로 보이며, 중부내륙·강원내륙·강원산지·남부 고지대에는 서리나 얼음이 내려 수확기 농작물 관리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또한 강원, 경북 동해안과 남부 해안, 제주도에는 구름 많고 일부 지역은 오전 한때 5mm 미만의 약한 비가 내릴 전망이다. 내일(4일) 제주도는 오후까지 비가 오며, 전남남해안도 새벽까지 빗방울이 떨어질 수 있다. 강원 산지에선 도로가 살얼음으로 변할 수 있어 교통 안전에도 유의해야 한다.

 

해상 상황도 만만치 않다. 오늘 늦은 새벽까지 서해남부먼바다, 오전까지 남해 및 제주도 해상 등에는 풍랑특보가 이어진다. 동해상 등 일부 해상에서는 시속 30~65km(초속 9~18m)에 달하는 강한 바람과 2~4m, 일부 해역에서는 5m가 넘는 높은 파도가 예보됐다. 남해동부, 제주남쪽 등 일부 해역에서는 오후까지 풍랑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해안 도로, 방파제, 갯바위 등에서는 강한 너울성 파도를 각별히 조심해야 한다.

 

앞으로 제주도는 4일 늦은 오후까지 5mm 미만의 비가 예보돼 있다. 내일 아침 최저기온은 1도에서 11도, 낮 최고기온은 14도에서 20도, 모레에는 아침 2~12도, 낮 16~21도, 글피는 아침 5~13도, 낮 18~22도로 다소 오를 전망이다.

 

기상청은 “내륙지방의 큰 일교차, 갑작스런 기온 하락, 해상과 해안의 강풍 및 높은 파도, 특정 구역의 서리와 얼음에 모두 주의해야 한다”며 농작물, 교통, 화재, 해양사고 예방을 당부했다.

강예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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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파특보#강풍#기상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