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장중 56,900원까지 상승”…이동통신 3사, 변동장 속 견고함 주목
이동통신 업계가 최근 변동성이 심화된 국내 증시 환경에서도 안정적인 주가 흐름을 보이고 있다. SK텔레콤의 16일 오전 12시 11분 기준 주가는 56,100원을 기록하고 있다. 이는 전일 종가 대비 100원가량(0.18%) 오른 수치로, 기관 매수세의 유입이 당일 장중 주가를 견인하고 있다.
이날 SK텔레콤은 56,300원에 시가를 형성하며 출발한 뒤, 단시간에 56,900원까지 고점을 찍은 바 있다. 저가는 56,000원으로 일시적인 조정세도 보였다. 주요 외국인과 기관은 방어주 성격의 이동통신 업계에 대한 관심을 이어가고 있다. 이날까지 집계된 거래량은 33만 8,059주, 거래대금은 약 190억 4천 5백만 원에 달한다. 최근 통신 업종에는 고정 수익 기반의 안정성과 5G 투자, 신성장동력 개발에 대한 기대감이 복합적으로 반영되는 양상이다.

이동통신 주들의 견조한 흐름은 시가총액 상위주로서 증시 전반 안전판 역할을 하고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대내외 금융시장 변동성이 장기화되는 국면에서, 투자자들의 시선은 배당 수익과 실적 방어력이 뚜렷한 종목으로 옮겨가고 있다. SK텔레콤 역시 최근 AI, 데이터센터 등 신사업 확대에 속도를 내면서 중장기 성장 기대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정부는 통신 인프라 투자와 함께 5G 서비스 고도화 및 디지털 전환 촉진정책을 강도 높게 추진 중이다. 이에 따라 국내 이통사들은 신기술 투자와 서비스 혁신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증권사들은 하반기에도 이통 3사의 견고한 실적과 안정적인 현금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한국증권연구원은 “이동통신 업계가 경기 둔화와 거시 변동성에도 불구하고 실적 안정성을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외국 주요 투자은행들 또한 통신시장의 구조적 변화와 배당 매력에 주목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당분간 실적 기반의 우량주 중심 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관측된다며 정책과 시장 흐름 간 균형 잡힌 투자전략 필요성을 거듭 강조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