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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모로우, 절망 위에 선 인간”…제이크 질렌할, 빙하 재앙 속 생존 선택→긴장감 극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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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모로우, 절망 위에 선 인간”…제이크 질렌할, 빙하 재앙 속 생존 선택→긴장감 극대화

한유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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휘몰아치는 빙설의 밤, ‘투모로우’는 단순한 재난영화가 아닌 인간의 본성과 생존의 의미를 되묻는 절박한 질문으로 시청자의 가슴을 두드렸다. KBS2 ‘영화가 좋다’는 영화 ‘투모로우’를 통해, 재앙이 삶을 덮치는 극한의 순간, 인간이 어떤 선택을 할 수 있는지 촘촘히 조명했다. 제이크 질렌할과 에미 로섬은 모든 것을 삼키는 빙하 아래에서도 서로를 의지하며 처절하게 돌파구를 모색했다.

 

롤랜드 에머리히 감독의 ‘투모로우’는 남극과 북극의 빙하가 녹아내린 뒤 해류의 흐름이 뒤엉키고, 전 세계가 걷잡을 수 없는 냉각과 혼돈에 휩싸이는 모습을 역동적으로 펼쳐냈다. 전조에 불과했던 일본의 맹렬한 우박, 경고를 무시한 이들이 마주한 생사의 경계, 그리고 모조리 얼어붙은 도시에서 점점 빛을 잃어가던 인간성의 회복까지, 영화는 압도적인 비주얼과 치밀한 심리 묘사의 조화를 보여줬다.

투모로우, 절망 위에 선 인간
투모로우, 절망 위에 선 인간

특히 제이크 질렌할의 흔들리는 눈빛과 에미 로섬의 결연한 표정은, 자신의 한계를 인정하면서도 끝내 서로를 구하려는 두 주인공의 열망을 고스란히 전했다. 무엇보다 ‘투모로우’는 환경 재난의 공포 너머, 작은 온기와 연대가 남긴 희망의 단초를 시청자에게 전하는 작품으로 깊은 인상을 남겼다.

 

다채로운 장르와 배우의 면면, 그리고 영화 리뷰의 새로운 시선을 선보인 ‘영화가 좋다’는 매주 토요일 오전 10시 10분 방송된다.

한유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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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모로우#제이크질렌할#영화가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