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이즈, 동의대 밤을 물들이다”…눈빛에 스민 봄 감성→진심 그리운 여운
관객이 모두 떠난 밤, 붉은 좌석마다 남겨진 온기가 천천히 스며들었다. 봄의 차가운 기운은 어느새 헤이즈의 따뜻한 에너지로 녹아들었고, 그녀는 동의대학교 캠퍼스를 흠뻑 적시는 진심 어린 시선으로 그 자리를 지켰다. 무대와 객석의 모든 순간 곁에서, 그녀는 자신의 마음을 노래처럼 담아 조용하면서도 뭉클한 여운을 남겼다.
이날 헤이즈는 푸른 학교 티셔츠에 청바지를 매치하며 청춘의 자유로움을 표현했다. 한쪽에는 볼드한 벨트와 브라운 롱부츠로 강렬한 생기를 더했고, 긴 흑발이 자연스럽게 흘러내리며 소박한 설렘을 연출했다. 관중석에 둘러싸인 무대, 밤의 정적과 실내 조명이 만들어낸 아우라는 그녀만의 따뜻한 감성을 더욱 깊게 각인시켰다.

헤이즈는 SNS에 “동의대 학생들 최고라는 말에 전적으로 동의 동의 없이 사랑에 빠지고 갑니다”라는 감동의 소감을 전했다. 수년간 이어져온 팬의 응원에 진심으로 화답하고, 오랜 기다림 끝에 마주친 이름 하나하나를 호명하며 특별한 감사와 애정을 표현했다. 이렇게 간직된 작은 인연들은 현장에 웅크린 설렘을 배가시켰다.
졸업 시즌과 맞물린 캠퍼스의 열기는 더욱 특별했다. 팬들은 “헤이즈 덕분에 캠퍼스가 반짝였다”, “진심이 느껴진다”며 각자의 감사와 사랑을 아낌없이 보냈다. 오늘이라는 짧은 순간을 응원봉과 함께 기억하려는 마음이 헤이즈와 동떡이들 사이에 잔잔한 파문이 돼 번졌다.
5월의 한가운데, 이번 방문을 통해 헤이즈는 자신만의 진솔한 감정표현과 친근한 팬서비스로 한층 달라진 모습을 보였다. 애틋함과 쓸쓸함을 넘어, 관객 한 사람의 눈을 바라보며 전한 온기가 오랫동안 남을 듯하다. 밤공기가 아직 남아 있는 동의대 캠퍼스에는, 헤이즈가 남긴 진심과 여운이 오래도록 머물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