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포엠 전석 매진 환호”…여름밤 감성 폭발→콘서트장 뜨거운 물결
무대 위에 쏟아진 조명이 여름밤의 공기를 한층 더 뜨겁게 채웠다. 라포엠만의 섬세한 보컬과 묵직한 에너지는 객석을 모두 감싸 안은 듯 퍼졌고, 관객과 멤버들의 유대가 느껴지던 순간마다 콘서트홀은 아련한 여운으로 물들었다. 이번 ‘여름밤의 라라랜드’ 시즌 3은 단순한 공연을 넘어, 추억과 감동이 하나로 녹아든 여름밤만의 풍경을 그려냈다.
크로스오버 그룹 라포엠은 ‘2025 라포엠 OST 콘서트 – 여름밤의 라라랜드 시즌 3’로 지난 13일부터 15일까지 서울 연세대 백주년기념관 콘서트홀을 가득 메웠다. 개막과 동시에 전석 매진이라는 진기록을 세우며, 라포엠의 저력을 현장에서 직접 증명했다. 이번 콘서트는 대표 시리즈답게 명작 영화 OST와 재즈, 팝, 오리지널 곡에 이르기까지 폭넓은 세트리스트를 선보이며 관객들에게 황홀한 음악 여행을 선사했다.

‘New York New York’, ‘Sway’를 시작으로 ‘Jva Jive’, ‘Misty’, ‘The Girl From Ipanema’ 등 다채로운 명곡이 무대를 가득 수놓았다. 라포엠은 자신들만의 감성을 섬세하게 녹인 라이브 밴드와 함께 ‘너에게로 또 다시’, ‘꿈에’, ‘인연’ 등 국내 팬들의 사랑을 받아온 곡들도 환상적으로 소화해 박수갈채를 받았다. 오리지널 넘버 ‘사랑의 노래’, ‘Rose’에서부터 각 멤버들의 솔로 무대에 이르기까지, 음악적 확장성과 개성 넘치는 매력이 한껏 빛났다.
공연의 하이라이트는 매 회차 다른 앙코르와 팬들과 자유롭게 소통하는 유쾌한 무대였다. ‘분홍신’, ‘Sing, Sing, Sing’ 순서에서는 멤버들의 스윙 댄스가 펼쳐지며 모든 관객이 일어나 열정의 박수와 함성으로 화답했다. 표정과 목소리, 그리고 극명한 음역대의 교차가 만들어낸 감동이 콘서트홀을 가득 채웠다. 마지막에 마련된 관객과의 단체 사진 촬영 이벤트와, 끝을 알리는 ‘Love’, ‘New York New York’ 앙코르 무대에서는 공연장의 감동이 극대화됐고, 곳곳에서 기립 박수가 터져 나왔다.
공연을 마무리하며 최성훈은 “무대 위 시간은 짧지만 여운은 길게 남는다”고 했고, 정민성은 “꿈처럼 지나간 3일이었다”며 팬들에게 각별한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유채훈 역시 “관객들의 환호가 잊지 못할 추억이 됐다”고 진심을 전하며, 음악을 향한 끝없는 열정을 다짐했다. 이렇듯 밤이 저물수록 더욱 진하게 남은 선율과 팬들의 마음은 라포엠의 앞으로의 길을 또 한 번 기대하게 만들었다.
라포엠은 이번 ‘여름밤의 라라랜드’ 흥행에 힘입어 향후 다양한 분야에서 한층 넓어진 음악적 행보를 이어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