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PSP 2.49% 상승 마감”…외국인 매수 전환에 코스닥 23위 수성

HPSP 주가가 8월 8일 외국인 순매수 전환과 함께 전일 대비 2.49% 오른 26,800원에 장을 마쳤다. 장중 한때 27,800원까지 급등하는 등 강세 흐름이 이어지며, 투자자 관심이 커졌다. 코스닥 시가총액 23위로 평가되는 HPSP는 이번 상승 흐름에 힘입어 시가총액 2조 2,378억 원을 기록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HPSP는 이날 거래량 51만 3,000주, 거래대금 1,383억 원을 집계했다. 장 초반 26,650원에 출발해 저점 26,300원, 고점 27,800원을 오가며 변동성을 보였다. 특히 외국인은 이날 4,926주를 순매수해 전일 5만 6,000주 가까이 순매도했던 수급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키움증권, 미래에셋증권, 신한투자증권 등이 주요 매수 창구로 부각됐다.

HPSP의 2025년 3월 기준 주당순이익(EPS)은 964원, 주가수익비율(PER)은 27.80배로 집계돼 높은 밸류에이션을 유지하고 있다. 외국인 지분율은 22.49%다. 투자자들은 외국인 매수세에 힘입어 단기 추가 상승을 기대하면서도, 차익 실현 매물 출회 여부에 주목하고 있다.

업계 전문가들은 반도체·첨단 장비 수요 회복 기대감과 코스닥 내 성장주 선호 현상이 수급 개선을 이끌었다고 분석했다. 한 리서치센터 연구원은 “단기 급등에 따른 차익 실현 경계와 함께, 핵심기술주 중심의 매수세가 이어질지 주목된다”고 말했다.

앞서 HPSP는 전일 외국인 대규모 매도에도 불구하고, 이번 거래에서는 매수 전환이 시장심리 개선으로 연결되는 양상을 보였다. 미국증시 등 글로벌 기술주 강세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해석된다.

향후 전망과 관련해 시장에서는 HPSP의 추가 실적 발표 및 산업 경기 흐름, 외국인 수급 동향 등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