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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홍기, 20년 흔적과 흉터 고백”…미운 우리 새끼 속 절절함→시청자 숨죽인 반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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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홍기, 20년 흔적과 흉터 고백”…미운 우리 새끼 속 절절함→시청자 숨죽인 반전

박선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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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한 미소로 문을 연 이홍기의 하루는 누구보다 진지하고 뜨거웠다. 예능 프로그램 ‘미운 우리 새끼’에서 이홍기는 스스럼없이 병원을 찾았고, 담담하게 들려준 20년간의 병마와 싸움이 시청자 마음을 깊이 파고들었다. 명랑함 뒤에 숨겨진 피로와 흉터, 치유되지 못한 세월의 자국이 방송을 통해 한조각씩 펼쳐졌다.

 

오랜 시간 그를 지켜온 의사 앞에서 이홍기는 익숙한 듯 속내를 털어놓았다. “총 8번의 수술을 했다”는 고백은 아픈 만큼 성숙해진 그의 속마음을 드러냈다. 특히 사춘기와 청년기 내내 엉덩이에 남은 흉터 때문에 스스로를 숨기고 싶었던 지난날의 외로움과 상처도 가감 없이 밝혔다. 무더운 여름, 다시 찾아온 증상에 고통을 참으며 ‘오늘도 또다시 자신을 돌이켜본다’고 전한 그의 모습에 스튜디오는 한순간 숙연해졌다.

출처=SBS '미운 우리 새끼'
출처=SBS '미운 우리 새끼'

진료실 텅 빈 공기 속, 이홍기는 오랜 시간 부끄러움과 두려움이 교차했다고 고백했다. 모든 수술의 기억과 사회적 시선, 감춰왔던 콤플렉스까지 담담하게 내뱉는 순간, 같은 고통을 겪는 시청자들도 위로받았다. 의사는 계절적 환경이 질환 악화에 미치는 영향을 조심스럽게 전하며 이홍기에게 진심을 다해 조언했다.

 

방송 말미, 이홍기는 불완전함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며 살아가는 용기에 대해 조용히 이야기했다. 오랜 아픔 속에서도 밝음을 잃지 않은 그의 진심이 화면을 넘어 강한 울림을 안겼다. ‘미운 우리 새끼’는 이홍기만의 솔직한 인생 이야기를 통해 아픔 너머 따뜻한 연대와 위로의 시간을 전했다. 해당 방송분은 시청자들에게 깊은 여운을 남기며 전파를 탔다.

박선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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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홍기#미운우리새끼#화농성한선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