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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아침, 이세돌 목소리로 물든 스튜디오”…이세돌, 헤드셋 너머 진심→생방송의 온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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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아침, 이세돌 목소리로 물든 스튜디오”…이세돌, 헤드셋 너머 진심→생방송의 온기

김다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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낯선 아침의 고요 속, 이세돌의 이름이 라디오 부스 안에 차분히 울려 퍼졌다. 테이블 위 원고와 커피잔, 헤드셋 너머로 번지는 단단한 기운까지, 그는 바둑판에서 베어 낸 침묵을 마이크 앞에서의 평온함으로 그려냈다. 익숙한 프로 바둑기사의 이미지를 벗고, 새로운 여정에 들어선 이세돌의 모습은 소음보다 더 깊숙이 보는 이들의 마음에 잔잔한 여운을 남겼다.

 

검은색 수트와 하얀 셔츠의 조화는 그의 내면에 자리한 단정함을 고스란히 드러냈다. 헤드셋을 쓴 채 원고를 읽는 이세돌의 표정은 오랜만에 맞닥뜨린 아침 햇살만큼 투명했다. 혼자만의 분주함이 아닌, 일상과 새벽이 만나는 자리에서 조용히 자신만의 리듬을 이어가는 그의 자세는 아늑함과 절제된 무게감으로 채워졌다.

“오늘아침, 이세돌입니다”…이세돌, 헤드셋 너머 여운→생방송 집중 모드 / 데블스 플랜 데스룸 출연자 바둑기사 이세돌 인스타그램
“오늘아침, 이세돌입니다”…이세돌, 헤드셋 너머 여운→생방송 집중 모드 / 데블스 플랜 데스룸 출연자 바둑기사 이세돌 인스타그램

'오늘아침, 이세돌입니다.' 단 한마디의 자기소개에서 팬들은 그가 가진 흔들림 없는 진심을 느낄 수 있었다. 친근하면서도 진중한 목소리는 “생방송에서 만날 수 있어 반갑다”, “음성과 함께 하루를 열었다는 느낌이 좋다”와 같은 따스한 반응을 이끌었다. 바둑이 아닌 마이크 앞에서 선 그는 익숙한 공간과 낯선 일상 사이, 전통과 변화를 동시에 품은 모습으로 존재감을 과시했다.

 

라디오 스튜디오를 감싼 아침의 공기와 자연광, 그리고 나무 패널이 어우러지는 풍경 속에서, 이세돌은 특유의 집중력과 성실함으로 새로운 무대를 펼쳤다. 팬들에게는 다시 없는 특별한 하루의 시작이 되었고, 이세돌은 또 한 번 무한한 매력을 증명했다.

김다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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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세돌#오늘아침#생방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