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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 미국 LA 시위 확산에 공관별 TF 즉각 가동”…한인사회 안전 총력 대응→영사 조력 강화
허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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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가 미국 로스앤젤레스(LA) 지역에서 시작된 이민자 단속 반대 시위의 급속한 확산 조짐에 맞서, 한인사회 안전 보호 체계를 다잡는 데 총력을 기울인 모습이 드러났다. 윤주석 영사안전국장을 중심으로 열린 재외동포청 및 주미공관 합동 상황점검 화상회의에서는 미국 12개 공관의 담당자가 한데 모여, 현지 우리 국민을 향한 구체적 대응 방안이 심도 있게 논의됐다.
이번 회의에서 윤주석 영사안전국장은 시위의 파급력에 주목하며, "현지 우리 국민과 한인 사회가 피해를 입지 않도록 안전 공지를 적시에 전달하고 예방 활동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달라"는 주문을 전했다. 더욱이 만일의 체포나 구금 상황이 발생할 경우를 대비해, "신속하고 적극적인 영사 조력을 제공하는 데 모든 행정력을 집중해달라"는 당부가 이어졌다. 시위 속에 발생할지 모를 불의의 상황을 사전에 막고, 동시에 위기 때는 실시간 지원이 가능하도록 한인사회를 향한 보호의 의지를 재확인한 것이다.

외교부는 또 이번 주말 미국 전역으로 확산 조짐을 보이고 있는 시위를 예의주시하며, 각 공관별로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단계별 대응체계를 강화키로 했다. 재외동포청, 각 공관과 외교부는 한시도 느슨해질 수 없는 비상 대비태세를 주말 내내 견지한다는 방침을 밝혔다. 한인사회와 우리 국민을 둘러싼 불안의 그림자가 짙어지는 가운데, 외교부의 세심한 대응이 현지 한인들에게 든든한 울타리가 될지 주목된다. 이와 같은 외교부의 긴박한 움직임에 국민들의 시선이 모아지고 있다.
허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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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한인사회#영사조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