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폐지 심의 연기”…테라사이언스, 개선계획 이행 선결→투자자 불확실성 지속
테라사이언스(073640)는 다시 한 번 준엄한 운명의 기로에 선 듯 보였다. 지난 5월 28일, 한국거래소가 개최한 기업심사위원회에서 테라사이언스 상장폐지에 대한 추가 심의가 의결됐다. 시장규정 제54조 제1항에 따라 상장폐지 사유가 발생한 가운데, 이날 심사위는 당장 결정을 내리지 않고 개선계획 이행 내역을 지켜본 후 결론을 미루겠다고 밝혔다.
기업심사위원회는 2025년 8월 31일까지 테라사이언스의 개선계획이 실제 이행되는지 면밀하게 평가해, 이후 다시 한 번 위원회를 열어 상장폐지 여부를 최종 결정하기로 했다. 이 기간 동안 회사가 상장폐지 원인으로 지목된 사유를 해소하지 못하거나, 단기간 내 개선 가능성이 없다고 판단하는 경우에는 예정보다 이른 시일에 심의를 속개해 의결할 수도 있다.
![[공시속보] 테라사이언스, 기업심사위 심의속개 결정→상장폐지 여부 추가 검토](https://cdn.presscon.ai/prod/129/images/resize/800/20250528/1748423919097_225622384.webp)
테라사이언스(073640)는 앞으로 약 석 달 남짓의 시간을 부여받았다. 이 기간 동안 회사는 시장 신뢰 회복을 위해 모든 역량을 모아야 하는 숙명을 안았다. 상장 유지냐, 폐지냐를 판가름할 가를 8월 31일 전후로 맞이하게 될 전망이다.
투자자 입장에서는 불확실성이 장기화되고 있다는 점이 뚜렷하게 느껴진다. 개선계획 이행 여부와 향후 심사위 일정, 그리고 상장폐지와 유지를 가르는 심의 결과 하나하나에 촉각을 곤두세울 수밖에 없다.
테라사이언스를 둘러싼 상장 유지 논란은 단순한 공시 이슈에 머물지 않는다. 투자자와 회사, 나아가 시장의 신뢰라는 중요한 가치마저도 거울처럼 비춰보고 있다. 여름이 끝나갈 즈음, 어떤 결론이 내려질지 남은 시간 동안 투자자들은 신중과 주의를 당부받는다. 시장은 이제, 개선계획 이행의 진정성과 성과를 지켜볼 준비가 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