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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챗GPT, 훈민정음 창제도 오류”…국가유산청, AI 정보 수정 학생 캠페인
사회

“챗GPT, 훈민정음 창제도 오류”…국가유산청, AI 정보 수정 학생 캠페인

박다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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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성형 인공지능 챗GPT, 딥시크 등에서 한국 국가유산 관련 오류 정보가 반복 노출되며, 이에 대한 사회적 논의가 확산되고 있다. 국가유산청은 학생들의 적극적 참여를 통해 AI 내 국가유산 정보의 오류를 바로잡는 ‘국가유산 AI 학습 챌린지 캠페인’을 7월 28일부터 8월 17일까지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캠페인은 챗GPT가 ‘훈민정음의 창제자를 세종이 아니라 세조로 오인’하거나, ‘중국 문자체계 기반’이라고 서술하는 등 역사적 사실에 어긋난 답변을 반복 제공한 사례 등에서 출발했다. 국가유산청 관계자는 “생성형 AI에서 한국 유산에 대한 오류‧편향 콘텐츠가 꾸준히 지적돼 왔다”면서, “학생이 직접 오류를 바로잡고 정정 과정을 공유하는 활동에 나선다”고 설명했다.

사진 출처 = 국가유산청 제공
사진 출처 = 국가유산청 제공

참가 방법은 QR코드를 통해 누구나 신청 가능하며, 중‧고등학생과 대학생이 생성형 AI의 오류 답변, 스스로 수정한 내용, 정정된 AI의 새 답변을 캡처한 뒤 SNS에 게시하고, 지정 양식에 따라 응모하면 된다. 국가유산청은 “우수 참여자에게는 소정의 경품을 지급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전문가들은 “AI가 학습 데이터에 잘못된 정보를 반영하는 일이 계속되면, 대중의 역사 인식에도 왜곡이 발생할 수 있다”며 “이런 캠페인이 국가유산의 올바른 가치 확산에 기여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교육·문화계에서는 인공지능의 역사적 오류 시정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 확대와 데이터 품질 관리의 체계적 필요성도 제기된다. 캠페인은 오는 8월 17일까지 이어질 예정이다.

박다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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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유산청#챗gpt#국가유산ai학습챌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