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주 변동성 심화”…아이온큐, 주가 5%대 조정에 이목
글로벌 기술주 변동성이 커지는 가운데, 컴퓨터 하드웨어 업종의 주요 종목인 아이온큐(IonQ)가 14일(현지 기준) 미국 증시에서 5%대 하락 마감했다. 네이버페이 증권에 따르면 아이온큐 주가는 전일 대비 4.54달러 내린 77.55달러에 장을 마쳤으며, 등락률은 -5.53%를 기록했다. 시초가는 79.85달러, 고가는 81.08달러, 저가는 75.92달러로 하루 변동폭이 5달러를 넘어서며 단기 투자자들의 긴장감도 커지고 있다.
이번 하락에도 불구하고 아이온큐의 시가총액은 269억 달러(한화 약 38조 4,693억원)로 컴퓨터 하드웨어 업계에서 존재감을 유지했다. 1년 전 52주 최저가(10.33달러)에 비해서는 높은 수준을 보였으나, 최근 52주 최고가(84.64달러)와 비교하면 약 8.4% 아래에서 거래를 마감했다. 시장에선 올해 기술주 전반의 조정 흐름, 인공지능 및 양자컴퓨터 등 첨단 분야 기업들의 밸류에이션 변동성이 주요 원인으로 분석했다.

거래량 역시 3,445만 주를 넘어 최근 평균치를 상회했다. 거래대금은 27억 달러에 이르러, 투자자들의 적극적 매매가 이어지는 모습이다. 업계에선 아이온큐의 주가순자산비율(PBR)이 18배, 주당순이익(EPS)이 -2.02달러를 기록한 점에도 주목하고 있다. 일각에선 단기간 수익성과 성장성, 미래 경쟁력에 대한 시각차가 주가 변동의 배경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정규장 이후 시간 외 거래에선 주가가 78.10달러로 0.71% 반등했다. 시장에서는 미국 증시에서의 기술주 체감 온도, 글로벌 벤처·AI 분야에 대한 투자 심리 변화가 아이온큐 등 컴퓨터 하드웨어주 전반에 추가 영향을 미칠지 주목하는 분위기다.
전문가들은 주가조정의 배경에 공급망 비용, 첨단기술 기업의 미래 수익성에 대한 시장 재평가가 있다고 본다. “올해 역시 글로벌 IT·하드웨어 업종에서는 실적과 성장, 기술 혁신에 대한 기대치가 동시에 엇갈리는 흐름이 이어질 전망”이라는 평가다. 정책과 시장의 속도 차를 어떻게 좁힐지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