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홉 눈빛에 스치는 성장의 서사”…군대와 무대 사이에서 태어난 BTS의 결의→팬 심장 울렸다
제이홉이 ‘전지적 참견 시점’에 출연해 군대와 무대 사이에서 겪은 자신만의 시간을 섬세하게 풀어냈다. K팝 슈퍼스타가 군인의 규율 속에서 배운 책임과 성장, 그리고 안무 반장으로서 마지막까지 지키는 열정이 화면 너머로 전해졌다.
신병교육대에서 조교로 자원했던 순간을 떠올리며 그는 “훈련 후 먹는 밥이 너무 맛있어서, 그리고 조금 더 머무르고 싶어서 조교가 됐다”고 고백했다. 그 시간은 단순한 선택이 아니라, 받은 것을 돌려주고 싶은 마음에서 비롯된 행동이었다. 동기들을 위해 MT 비용을 전액 지원하기도 했던 그의 배려는 작은 체험을 넘어 깊은 삶의 태도로 이어졌다.

제이홉은 군대라는 집단 안에서도 공인보다 평범한 전우로서 지내고 싶었다고 털어놨다. “공인 신분이었지만 동기들과 똑같은 추억을 나눠 가졌다”며, 지금까지도 주고받는 연락이 소중한 의미가 됐음을 말했다. 그렇게 얻어낸 새로운 유대감이 그의 내면을 단단하게 만들었다.
BTS의 중심에서 안무 연습을 이끈 에피소드는 익히 전해진 팀워크의 원천이었다. 멤버 정국의 생일에도 연습을 멈추지 않았다는 일화는 “멋진 무대를 위해선 뛰지 않을 수 없다”는 제이홉의 신념을 상징했다. “할 때는 하고, 쉴 땐 쉬자”는 다짐 아래, 그는 늘 묵묵히 팀의 불을 지켰다.
꿈을 향한 용기는 가족의 변화에서 다시 한 번 빛났다. 고등학생 시절 춤을 끝까지 반대하던 아버지가 이제는 누구보다 든든한 지지자가 됐고, 집 마당에 직접 ‘홉 월드’라는 이름의 비석까지 세워줬다는 사연도 덤덤히 전했다. 새로운 출발을 앞두고 팬들에게 자신이 받은 사랑을 다시 돌려줄 것임을 다짐하며, 한결 같이 진정성 있는 마음을 드러냈다.
투어 중 아픈 몸을 이끌고도 무대를 지켰던 기억, 완벽을 향한 쉼 없는 자기 관리는 그의 매니저도 인정한 진심이었다. 매니저는 “더 이상 할 게 없을 정도로 최선을 다한다”는 말로 신뢰를 보탰다.
이날 방송에서 제이홉은 곧 전역을 앞둔 BTS 멤버들에게 “진짜 열심히 했으니 이제 다시 멋진 무대를 함께 만들자”고 다정한 응원을 보냈다. 군 생활에서 쌓인 경험과 책임, 앞으로 시작될 자신의 무대에 대한 기대가 진하게 묻어났다.
묵직한 성장의 시간을 지나온 제이홉의 서사는, 한 명의 댄서이자 아티스트, 동료이자 친구로서 새로운 시대로 나아가는 BTS의 결의로 이어졌다. 그의 다음 행보가 어디까지 확장될지, ‘전지적 참견 시점’이 담아낸 변화의 서사는 팬들에게 진한 감동을 남겼다.
한편 제이홉의 진솔한 이야기가 담긴 이 장면은 MBC 예능 프로그램 ‘전지적 참견 시점’에서 방송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