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기, 불자대상 수상한 뒤 미소”…감사패 들고 깨어난 진심→불교적 삶 주목
환한 미소와 함께 감사패를 들어 올린 이승기의 모습이 조계사의 장을 따뜻하게 물들였다. 인기 가수이자 배우로 폭넓은 사랑을 받는 이승기는 최근 종로구 조계사에서 열린 봉축법요식 자리에서 2025 불자대상의 영예를 안으며 깊은 울림을 전했다. 특별히 이날 시상식 무대 위, 이승기는 부처님오신날의 의미를 되새기듯 말없이 감사의 눈빛과 진지한 표정으로 시선을 끌었다.
불자대상은 부처님의 가르침을 생활과 예술 속에서 실천한 인물을 선정해 수여하는 상이다. 선정위원회는 이승기의 영화 ‘대가족’ 출연을 계기로 그가 불교적 가치와 정서를 대중에게 전하는 데 기여했음을 주목했다. 무엇보다 조계종의 장기 건축불사 ‘천년을 세우다’에 1억원을 쾌척하며, 진정성 있는 나눔의 실천을 몸소 보여줬다. 이승기는 최근 ‘대가족’에서 스님 역할을 맡아 전례 없는 삭발 연기로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이번 불자대상에는 정병국 참좋은정책연구원 부원장, 국가대표 양궁선수 임시현, 법률사무소 사무장 김윤봉 등 각계 인사가 함께 이름을 올려 상의 의미를 더했다. 한편 이승기가 배우 견미리의 딸 이다인을 위해 개종한 특별한 가족사와, 두 사람이 슬하에 두고 있는 딸에 대한 애정도 온기를 전한다.
차분하면서도 깊은 감동이 담긴 시상 현장은 이승기의 삶과 내면의 변화, 그리고 대중 앞에 서는 진심의 무게를 다시 한 번 일깨웠다. 이승기의 최근 행보는 영화 ‘대가족’과 더불어 불교적 가르침이 어떻게 한 사람의 선택과 삶의 궤적을 바꿀 수 있는지 생각하게 만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