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킴, 희미한 불빛 아래 담대한 약속”…고요한 무대 뒤→13년의 감사 눈물
로이킴이 고요하고 깊은 공간에서 스스로의 시간과 감정을 담아냈다. 여름이 끝나가는 저녁, 무채색의 콘크리트 벽과 어두운 조명 사이에 선 로이킴은 담담한 표정 그 너머로 13년을 관통한 서사와 새로운 출발 앞의 울림을 전했다. 짧은 헤어스타일과 자연스러운 피부 톤, 검은 롱 코트와 클래식한 흰 셔츠에 높게 잡힌 허리선이 정갈한 긴장감을 배가시켰고, 어깨에 걸친 이어셋이 무대 위로 나아갈 ‘뮤지션 로이킴’의 진심을 대변했다.
서늘하면서도 따스한 공기 속에서 로이킴은 지난 시간을 돌아보았다. “버스를 타고 기타를 멘 채 상암 시제이에 내려 슈퍼스타K4 예선을 기다렸던 순간부터, 이번 2025 케이콘 LA까지 눈 깜박에 흘러간 시간을 되돌아보면 감동과 감사만 남는다”며, “노래하는 걸 사랑했던 청년이 음악으로 자신과 타인을 위로하고 더 많은 걸 꿈꿀 수 있게 해준 시간들에 가슴이 뜨겁고 뭉클해진다”고 고백했다. 이어 “함께 꿈을 꿔준 내 사람들과 지난 13년 곁을 지켜준 이들에게 진심으로 감사한다. 더 넓은 세상, 한치의 후회 없는 선택들로 다시 시작하고자 한다”고 밝은 다짐을 남겼다. 로이킴은 자신의 마음을 아끼고 품으면서도, 여전히 푸르른 시선으로 노래하겠다고 덧붙이며 변화의 발걸음에 담대한 의지를 묻어냈다.

팬들 역시 깊은 감동을 함께 나눴다. “함께한 13년, 고마움과 사랑을 전한다”, “새로운 도전도 찬란하게 빛나길 바란다” 등 진심 어린 응원이 이어졌고, 소중한 시간 동안의 성장과 변화에 박수를 보냈다.
음악으로 순간순간을 기록해온 로이킴은 이번 LA 무대를 지나, 앞으로도 자신만의 서사를 만들어갈 예정이다. 무엇보다 무대와 삶의 경계를 허물며 진짜 꿈을 품는 아티스트로서, 담대한 신념과 성숙을 증명할 것으로 예고된다.
개성적인 음악 세계와 진솔한 고백으로 또 한 번 변화를 예감케 하는 로이킴의 행보는 2025 케이콘 LA 무대 이후에도 계속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