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용화·박진영 어우른 LP의 밤”…이재인, 청춘을 적시다→토크쇼 물결
청명한 바이닐 레코드샵에서 정용화, 박진영, 이재인이 서로의 추억과 노래로 공간을 가득 채웠다. 마치 오래된 LP판에 깃든 온기처럼 각자의 미소와 대화가 자연스레 스튜디오를 감쌌고, 느릿하게 흘러가는 음악에는 유년의 기억과 청춘의 감정이 포개졌다. 세 사람은 한순간 어린 시절을 소환하고, 한편으로는 현재를 바라보며 담백한 진심을 차분하게 풀어놓았다.
음악 토크쇼 LP ROOM 여덟 번째 화에는 갓세븐 박진영과 배우 이재인이 함께했다. 이재인은 “초등학교 저학년 때 정용화를 접했다”는 소박한 고백으로 시작해, 세대와 시간을 건너는 이야기에 스튜디오는 쉴 새 없이 웃음으로 출렁였다. 박진영은 그룹 활동 시절과 배우로 성장한 여정을 솔직하게 들려주며 숙소 생활 속 유쾌한 에피소드들을 풀어냈다. 이재인 역시 기타와 베이스에 빠졌던 추억, ‘사바하’ 촬영 당시 삭발을 결심했던 순간까지 조용히 전했다.

무엇보다 백상예술대상에서 이재인의 마음을 두드렸던 곡, 영화 라라랜드 OST ‘City Of Stars’가 라이브 코너를 감싸며 뭉근한 따뜻함을 더했다. 박진영의 부드러운 보컬, 이재인의 따스한 음색, 정용화가 이끄는 디테일이 한데 녹아드는 무대가 만들어졌다. 무심하게 번지는 목소리마다 음악은 다정함으로 스며들었고, 서로의 작은 에피소드들은 팬들과 대중의 일상에 조용한 파동을 남겼다.
정용화는 “LP ROOM만의 감성과 디테일을 팬들과 나누고 싶다”는 바람을 전하며, 세 사람은 저마다의 청춘을 노래했다. 즉석에서 번진 잔잔한 토크와 라이브, 엉뚱하면서도 진솔한 고백들은 평범한 일상을 특별한 리듬으로 바꿔 놓았다. 방송이 끝난 뒤에도 여운은 오랫동안 시청자 마음에 잔잔히 물들 것이다. 정용화가 이끄는 LP ROOM 갓세븐 박진영, 배우 이재인 편은 29일 오후 7시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