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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동희·전준우 복귀포 작렬”…롯데, NC 제압→5위 싸움 불붙었다
스포츠

“윤동희·전준우 복귀포 작렬”…롯데, NC 제압→5위 싸움 불붙었다

송우진 기자
입력

창원NC파크를 가득 채운 긴장과 열기는 롯데 자이언츠의 거침없는 화력에 순식간에 뒤바뀌었다. 윤동희의 선제 투런포, 전준우의 복귀 후 첫 홈런이 연이어 터진 창원 밤은 롯데의 새로운 희망을 알렸다. 그라운드를 가르는 심장소리와 승리를 향한 열정이 오랫동안 관중석에 드리웠다.

 

프로야구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에서 롯데 자이언츠는 19일 NC 다이노스를 상대로 18-2 완승을 거두며 시리즈 분위기를 압도했다. 이 날 승리로 롯데는 65승 65패 6무, kt wiz와 함께 공동 5위에 오르며 가을야구의 경쟁에 다시 불씨를 지폈다.

“윤동희·전준우 홈런포”…롯데, NC 18-2 완파하며 공동 5위 도약 / 연합뉴스
“윤동희·전준우 홈런포”…롯데, NC 18-2 완파하며 공동 5위 도약 / 연합뉴스

승부의 균형은 3회초 전민재의 출루와 NC 수비 실책에서 무너졌다. 이어진 상황에서 윤동희가 시속 148킬로미터 직구를 통쾌하게 받아쳐 중앙 담장 너머로 홈런을 쏘아 올렸고, 이 한 방에 NC 선발 라일리 톰슨의 흐름도 완전히 끊겼다. 이후 롯데 타선은 이닝마다 점수를 추가하며 상대 마운드를 흔들었다. 6회초에는 전준우가 좌중간을 가르는 3점 홈런을 터트리며 복귀전을 더욱 빛냈다. 전준우는 총 5타수 4안타 3타점으로 팀 타선을 이끌었다.

 

롯데는 화끈한 공격력뿐 아니라 투수진의 힘도 보여줬다. 선발 나균안이 초반 4볼넷을 허용하며 흔들렸지만, 이어 나온 최준용이 위기를 막았고, 박세웅이 2018년 9월 이후 7년 만에 구원 등판하며 팀 승리를 공고히 했다. 8회에는 집중 5안타로 대량 득점에 성공했고, 9회에도 한태양의 솔로포까지 보태며 상대의 추격 의지를 완전히 꺾었다.

 

반면 NC는 3회 연속 실책과 김주원, 최원준의 부상 악재로 경기 내내 무거운 분위기에 휩싸였다. 한때 1점을 만회하는 듯 했으나 무너진 수비진을 바로잡지 못해 무기력하게 경기를 마무리했다. 이 패배로 NC는 승률 0.500에서 멀어지며 7위에 머물렀다.

 

포스트시즌 진출의 분수령이 된 이번 맞대결에서 롯데의 타선과 집중력이 빛났고, NC는 시즌 막판 변수가 반복되며 발목을 잡혔다. 순위 경쟁은 잠정 연기된 kt wiz-한화, SSG-두산 경기 결과에 따라 더 요동칠 전망이다.

 

잔잔한 밤, 각자의 유니폼을 정돈하며 그라운드를 나서는 선수들에게 남은 여운은 짙었다. 치열한 승부의 현장에 묻은 땀과 환호는 잠시 뒤 방송으로도 전해진다. 2025년 9월 19일, 양 팀의 뜨거운 맞대결은 창원NC파크를 넘어 가을야구 전초전의 또다른 이정표가 되고 있다.

송우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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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동희#전준우#롯데자이언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