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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투자증권·에버코어, 글로벌 IPO 전략 동맹”…국내기업 미국 증시 도전 ‘가속’→상장 시장 패러다임 전환 주목
국제

“NH투자증권·에버코어, 글로벌 IPO 전략 동맹”…국내기업 미국 증시 도전 ‘가속’→상장 시장 패러다임 전환 주목

신채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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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의 파이낸셜 디스트릭트에는 여름이 깊어가는 오후에도 글로벌 금융의 숨결이 느릿하게 서려 있다. 이곳에서 NH투자증권과 미국 대표 투자은행 에버코어의 손길이 맞닿았다. 현지시각 17일, NH투자증권은 에버코어와 미국 증권시장 기업공개(IPO) 업무 정밀 협업이라는 전략적 제휴 소식을 공식화하며 새로운 국제금융의 흐름을 예고했다.

 

이번 제휴로 NH투자증권과 에버코어는 미국 증시에 도전하는 한국 기업들에게 공동 자문 서비스 제공에 나선다. 1995년 설립된 에버코어는 에너지, 헬스케어, 기술 등 광범위한 산업에서 미국 IPO를 선도해온 금융사의 전통을 지닌다. NH투자증권의 이주승 Advisory본부장은 “2016년 인수합병(M&A) 분야 협업 이후, 국내 기업의 글로벌 상장 수요가 급격히 증대되고 있음을 체감했다”며, “대담한 파트너십이 IB 역량의 세계적 확장을 가로지르는 전략의 마침표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NH투자증권’, 美 에버코어와 IPO 전략적 제휴…국내기업 미국 상장 자문 강화
‘NH투자증권’, 美 에버코어와 IPO 전략적 제휴…국내기업 미국 상장 자문 강화

글로벌 투자은행들이 각축을 벌이고 있는 미국 증시는 최근 해외 IPO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는 주목받는 시장이다. 이 가운데 NH투자증권은 이번 제휴를 매개로 에버코어가 쌓아온 글로벌 네트워크와 다층적 산업 경험을 적극적으로 활용한다는 계획을 내비쳤다. 국내 기업들은 더욱 세밀하고 전문적인 상장 전략 설계를 통해 뉴욕 증시의 관문에 도전하는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

 

협업이 예고하는 파급력은 작지 않다. 자본시장의 국경이 허물어지는 흐름 속에서, NH투자증권과 에버코어의 공조는 단지 금융 서비스의 교류를 넘어, 한국 기업 생태계의 미국 현지 안착 및 성장 기회 확대로 이어질 것이란 기대를 낳는다. 금융 전문가들은 “공동 자문 서비스 체계 구축이 국내 기업의 글로벌 경쟁력 제고와 한국 IB 산업의 지형을 근본적으로 바꿀 것”이라고 평가했다.

 

에버코어 본사의 정책 담당자는 “아시아 태평양의 높은 성장 잠재력에 깊은 관심을 갖고 있다”는 입장을 내놓기도 했다. 한편 시장 안팎에서는 이번 제휴가 미국 상장을 염두에 둔 우리 기업들의 행보를 더욱 빠르게 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미국과 한국 양국 자본시장의 교류가 한층 촘촘해지는 가운데, 국내 기업들의 세계 시장 진출 새 역사에 서곡이 울리고 있다.

신채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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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투자증권#에버코어#미국상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