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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서울아산병원 입원”…특검팀 수사 착수 앞두고 건강 변수→관계자들 긴장 고조
사회

“김건희, 서울아산병원 입원”…특검팀 수사 착수 앞두고 건강 변수→관계자들 긴장 고조

김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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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늘한 6월의 오후, 서울아산병원에 한 인물이 조용히 입원했다. 윤석열 전 대통령의 아내 김건희가 ‘김건희 특검’을 코앞에 둔 시점에서 병실을 찾았다. 평소 앓던 지병 때문이라는 이유였지만, 입원과 동시에 관련 의혹을 둘러싼 긴장의 공기는 한층 더 팽팽해졌다. 어떤 질환인지 등 구체적인 사안은 확인되지 않았으나, 위독한 상태는 아니라는 점만이 전해졌다.

 

김건희는 앞서 지난 금요일부터 외래 진료를 이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입원 소식이 퍼지면서, 본격 수사를 앞둔 특별검사팀의 시계에도 변화가 감지된다. 이날 김건희 의혹을 수사할 민중기 특별검사팀은 이재명 대통령에게 특검보 후보자 8명을 선정해 임명해달라고 공식 요청했다. 특검 수사의 우선순위와 방향을 묻는 질문에는 “아직 검토 중이며, 특검보 임명이 완료되면 함께 논의할 것”이라고 답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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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사팀은 준비가 마무리되는 대로 다음달 초 본격적인 조사를 시작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검 수사는 준비 기간을 포함해 최장 170일까지 이어질 수 있다. 김건희의 입원 소식이 전해진 지금, 특검팀 내부에서도 이 변수가 수사 일정과 진행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특검을 앞두고 입원이라는 변수가 생기며 국민적 관심은 더욱 높아진다. 전문가들은 수사의 강도를 유지하면서도 피의자의 건강권 보호라는 원칙 또한 고려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사회는 지금, 한 사람의 건강과 국가적 의혹 규명이라는 무게가 동시에 담긴 시간을 마주하고 있다. 이는 결국 한 개인이 아닌, 제도와 책임의 균형에 관한 질문을 남긴다.

김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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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특검#서울아산병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