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원 트럭 운전 장면에 검찰까지”…진실 앞에 무너진 호기심→긴장 속 눈물의 고백
무대 위 따뜻한 미소로 위안을 안기던 정동원이 세상에 내놓은 한 번의 호기심이, 돌이킬 수 없는 무거운 책임으로 드리워졌다. 빼앗긴 휴대전화에서 시작된 협박과 사생활 유포 위기에 이어, 이제는 검찰의 엄정한 시선 앞에서 자신의 진실을 마주해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 가수 정동원이 무면허 운전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음이 드러나면서 팬들과 관계자에게 깊은 충격을 안겼다.
정동원은 아직 만 16세였던 지난해 경남 하동 일대에서 면허 없이 트럭을 운전한 혐의를 받게 됐다. 그의 평범하지 않은 10대의 봄이 상처로 기록된 것은, 악의적 일당에게 휴대전화를 빼앗기고, 5억 원을 요구받는 협박에 시달렸던 지난 3월 때문이다. 정동원은 사생활 공개 협박에 시달리다 약 1억 원을 넘겨주고 소중한 휴대전화를 되찾았고, 이 사건은 경찰의 수사로 일단락되는 듯 보였다.

그러나 휴대전화에는 정동원이 트럭을 운전하는 동영상이 남아 있었고, 결국 해당 장면이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로 이어졌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무면허 운전 혐의가 인정된다고 판단해 6월 사건을 검찰로 송치했다. 만 18세부터 취득 가능한 자동차 운전 면허 없이 운전대를 잡았던 정동원에게, 법률에 근거한 엄한 처벌이 내려질 수 있는 상황이다.
정동원 법률대리인은 “단 한 번 호기심에서 운전한 일로, 정동원 스스로 잘못을 인정하고 있으며, 성실히 조사에 임했다”고 밝혔다. 늘 꿋꿋했던 무대 뒤에 감추어진 불안과 무력을 떨치려는 진심어린 태도가 느껴진다. 정동원은 과거에도 미성년 상태에서 오토바이로 전용도로를 달리다 적발돼 기소유예 처분을 받은 바 있어, 아직 자라나는 청춘에게 사회적 기준이 더욱 선명하게 다가왔음이 확인됐다.
2007년 3월 태어난 정동원은 현재 만 18세로, 서울공연예술고등학교 실용음악과에 재학 중이다. 사실 앞에서 한층 무거워진 마음으로 성찰의 시간을 보내고 있는 정동원이 앞으로 어떤 용기와 성장을 보여줄지 관심이 쏠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