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장 불패 7경기 고공행진”…NC 다이노스, kt전 2승 1무→5강 추격 불씨
창원 NC파크의 토요일 밤, 승부처마다 들려온 긴 함성은 연장전의 피로마저 잊게 했다. 연장 10회 무승부, 연속된 접전의 뜨거운 숨결 속에서 선수들은 자신에게 쏠린 기대를 버텨냈다. 이 과정에서 NC 다이노스의 연장 불패 기록은 현실이 되었고, 5강 진입을 향한 작은 확신이 스며났다.
2024 KBO리그 NC 다이노스는 kt wiz와의 주말 홈 3연전에서 2승 1무를 거뒀다. 특히 두 번의 연장전에 모두 패하지 않으면서 올 시즌 연장전 3승 4무, 7경기 무패라는 기록을 더욱 공고히 했다. 연장 접전에서 유독 강한 면모를 드러내 NC는 이 부문에서 한화 이글스, LG 트윈스 등 타 구단보다 높은 승률을 보였다.

팀 승률도 균형을 이루고 있다. kt wiz와 대결 후 NC는 시즌 46승 6무 46패(승률 5할)로 공동 6위에 올랐다. 5위 KIA 타이거즈와의 격차는 단 0.5경기, 4위 SSG 랜더스와도 1.5경기로 수직 압박을 계속하고 있다.
마운드에서는 라일리 톰슨이 시즌 12승에 도달하며 다승 부문 공동 2위로 올랐다. 맷 데이비슨은 부상 복귀 직후 3경기 연속 홈런을 터뜨리며 팀 공격에 불을 지폈다. 불펜은 팀 홀드 63개로 롯데 자이언츠와 공동 1위, 팀 타율 0.258, 도루 124개로 각각 7위, 1위를 기록해 힘을 보탰다.
경기 도중 예상치 못한 변수가 연장 불패 행진에 힘을 실어줬다. kt wiz와의 경기 중 연장 10회 1사 2, 3루 위기에서 강우 콜드 게임이 선언되었고, NC는 귀중한 무패 기록을 지켜냈다.
NC 다이노스는 다음 6경기를 최하위 키움 히어로즈와 5강 경쟁팀 KIA 타이거즈를 차례로 상대한다. 연장 불패를 앞세운 이들의 뚝심과 열정이 5강 진입의 마무리 하나하나에 또 한 번 새로운 이야기를 더할 예정이다.
계속된 접전 끝에 얼룩진 유니폼, 빗속에 남은 마지막 아웃카운트의 여운이 창원구장을 맴돌았다. NC 다이노스 선수들의 땀은 아직 마르지 않았다. 5강을 향한 새로운 한 주의 대장정은 NC파크에서 다시 시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