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수리오형제, 마지막에도 웃었다”…시청률 1위→주말 드라마 판도 변화 시작
‘독수리 오형제를 부탁해!’가 유쾌함과 공감의 에너지로 가득 찬 마지막 무대를 선보이며 화려한 막을 내렸다. 꿈과 현실, 사랑과 성장이 교차하는 깃털 같은 이야기는 마지막회에서 전국 시청률 20.4%를 기록하며 굳건한 주말 왕좌를 지켰다. 결코 쉽지 않았던 여정의 결말에 시청자들은 아쉬움과 뭉클함을 동시에 느꼈다.
닐슨코리아가 공개한 최근 수치에 따르면 ‘독수리 오형제를 부탁해!’는 54회에서 20.4%를 기록, 평균 시청률 19.1%로 유종의 미를 거뒀다. 비록 40회에서 달성한 자체 최고 시청률 21.9%에는 미치지 못했으나, 주말 드라마 1위로 존재감을 굳히며 많은 안방극장에 기억을 남겼다.

이후 바통을 이어받을 후속작 ‘화려한 날들’이 기다리는 가운데, 경쟁작들의 움직임도 만만치 않다. tvN ‘서초동’은 절정의 전개를 앞두고 10회에서 6.1%를 찍으며 드라마티컬한 상승세를 드러냈다. SBS ‘트라이: 우리는 기적이 된다’는 회차를 거듭할수록 기대를 끌어올리고 있다. 4회까지 내리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하였고, 5%를 돌파한 상승 기류는 계속될 전망이다.
JTBC ‘에스콰이어: 변호사를 꿈꾸는 변호사들’도 출발은 조용하지만 점진적 상승으로 주목받고 있다. 반면, MBC ‘메리 킬즈 피플’과 채널A ‘여행을 대신해 드립니다’ 등은 경쟁 드라마들에 비해 이른 주춤세를 보이며 변화의 기로에 섰다.
이처럼 유의미한 변화의 조짐은 곧 주말 안방극장 판도가 예측할 수 없는 격전의 무대임을 예감하게 한다. ‘독수리 오형제를 부탁해!’의 긴 여정이 끝난 자리, 정일우와 정인선 등 무게감 있는 라인업이 이끄는 ‘화려한 날들’이 오는 9일부터 첫 방송으로 시청자 곁을 찾는다.
개성 넘치는 인물들과 극적인 성장의 이야기로 마음을 두드렸던 ‘독수리 오형제를 부탁해!’, 그리고 그 뒤를 잇는 신작들까지, 뜨거웠던 여름 주말 밤의 서사는 계속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