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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지적 독자 시점” 흥행 1위→김병우 감독, 기대와 부담 속 후속작 가능성 묻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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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지적 독자 시점” 흥행 1위→김병우 감독, 기대와 부담 속 후속작 가능성 묻는다

정하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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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려한 캐스팅과 함께 첫 등장부터 관객의 시선을 사로잡은 ‘전지적 독자 시점’은 안효섭, 이민호, 채수빈, 신승호, 나나 그리고 지수까지, 각각의 인물이 새로운 세계를 맞아 펼치는 감정의 결이 도드라지는 장면들로 가득 채워졌다. 극 중 압도적 몰입감을 안긴 배우들의 열연은 현실과 환상이 교차하는 ‘소설 속 세계’라는 거대한 프레임을 완벽하게 구현했다.  

 

오랜 연재 끝에 완결을 맞은 소설이 어느 날 현실이 되었을 때, 유일한 독자였던 김독자가 눈을 뜨는 순간 극적 전환점이 만들어진다. 배우 안효섭은 “처음 대본을 접했을 때는 이러할 줄 몰랐다”며, 세계관의 크기와 책임감 속에서도 “매 순간 최선을 다했고 원작 팬과 대중 모두가 즐기는 영화를 바란다”며 겸손함을 전했다. 김독자는 영웅과 평범함 사이에서 극한의 선택지를 오가며 마냥 이상적인 캐릭터가 아니기에, 그 고민의 흔적이 섬세한 연기로 녹아들었다.  

톱스타뉴스 HD포토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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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김병우 감독은 원작 웹툰과의 차별화, 그리고 후속작의 여지를 언급하며 영화에 담은 자신감을 드러냈다. “부담감은 늘 있지만, 그만큼 기대하는 마음 역시 크다. 3호선 지하철에 앉아만 있어도 모든 것이 펼쳐질 것처럼 온전히 작품에 몰입할 수 있게 만들었다”고 전했다. 엔딩에 묻어나는 두 번째 장의 기운에 대해서도 “본격적 계약은 없지만, 후속 이야기 역시 준비하고 있다”고 긍정적인 태도를 보였다.  

 

‘전지적 독자 시점’은 원작을 넘어 새로운 시각과 이야기를 찾아가려는 시도를 곳곳에 숨겼다. 안효섭은 “김독자를 나만의 방식으로 구축해 0에서 출발하는 인물로 만들고 싶었다”며, 모두가 김독자가 된다면 어떤 선택을 할지 고민을 공유하기도 했다. 혼자만 살아남았던 소설 대신, 동료들과 함께 생존을 택하는 여정이 단순한 서바이벌을 넘어 연대와 인간다움의 메시지로 확장된다. 블록버스터의 장르적 쾌감과 깊이 있는 서사가 조화를 이루면서, 배우와 감독, 팬들의 기대가 스크린 위에서 교차하는 순간이 짙은 여운을 남겼다.  

 

이처럼 안효섭, 이민호 등 다양한 배우진의 폭발적 시너지와 새로운 판타지 액션의 서사가 빚어낸 ‘전지적 독자 시점’은 7월 23일 전국 극장가에서 관객과 만난다.

정하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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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지적독자시점#김병우#안효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