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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장준, 완주 뒤 쏟아진 눈물”…뛰어야산다 결승선→진심 울린 마라톤 역전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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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장준, 완주 뒤 쏟아진 눈물”…뛰어야산다 결승선→진심 울린 마라톤 역전극

오태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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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보다 오직 기억이 먼저였던 밤, ‘뛰어야 산다’ 크루가 완주의 기록을 넘어 인생의 진심을 새겼다. 출발선에 모인 열두 사람의 떨림은 결승선에서 눈물로 피어나며 깊은 공감을 이끌었다. 이장준부터 한상보, 안성훈, 배윤정에 이르기까지, 마라톤의 고통과 환희를 나누는 시간은 각기 다른 도전으로 채워졌다.

 

최종회에서는 3개월간 함께 달린 크루 12명이 풀코스 마라톤에 도전했다. 이영표 부단장의 “희망자만 완주 도전”이라는 제안에 이장준, 한상보, 안성훈, 율희, 손정은 등 자신만의 각오를 다진 크루들은 심장을 뛰게 하는 순간마다 스스로의 한계를 넘기 위해 고군분투했다. 출발 신호와 동시에 이장준이 선두로 치고 나서며 레이스는 격렬하게 전개됐다. 20km 지점, 다리에 찾아온 고통에도 불구하고, “골든차일드 멤버들이 꼭 다시 모이길 바란다”는 절절한 마음이 그를 다시 걷게 했다. 결국 이장준은 생애 첫 풀코스 완주와 함께 1위로 결승선을 통과해 시청자들의 환호를 받았다. 이번 결과로 ‘시드니 마라톤’에 출전할 자격까지 손에 쥔 그는 MVP의 영광까지 모두 안았다.

“승리와 눈물, 인생의 신호탄”…이장준·뛰어야 산다 크루, 마라톤 완주→뜨거운 공감 / MBN
“승리와 눈물, 인생의 신호탄”…이장준·뛰어야 산다 크루, 마라톤 완주→뜨거운 공감 / MBN

반면, 안성훈은 흔들리는 몸으로 레이스를 이어가다가 부모님 영상 편지에 북받쳐 눈물을 쏟았다. “완주할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다치지 않는 선에서 최선을 다하겠다”는 말을 남기고 30km에서 걸음을 멈추었다. 그의 남다른 진심과 다음을 기약하는 다짐은 시청자들에게 오랜 여운을 남겼다. 배윤정도 무릎 부상에도 불구하고 20km를 넘게 달려 의미를 더했다. 완주자 명단에는 한상보, 김승진, 손정은, 율희, 조진형, 슬리피, 양준혁의 이름이 올랐다. 각자의 레이스에서 자신을 뛰어넘은 이들은 “벅찬 감동과 새로운 행복을 발견했다”며 벅찬 소감을 전했다.

 

경주를 완주하지 못한 크루들도 각자의 방식으로 도전을 만끽했다. 양소영, 최준석, 방은희, 허재, 스케줄상 불참한 장동선에 이르기까지 완주와 미완주의 경계에서 모두가 진솔한 순간을 보여줬다. 션 단장은 “모두의 눈물이 한 편의 다큐처럼 울림을 줬다”며 따뜻한 소회를 전했다. 마지막까지 분위기를 이끈 션의 “계속 함께 달리자”는 외침은 도전의 의미를 다시금 새겼다.

 

시청자들은 “진정한 팀워크가 무엇인지 알았다”, “인생의 힘든 고비를 함께 이겨내는 과정이 감동적이었다”며 뜨겁게 호응했다. 완주자이든 아니든, 모두가 자신의 삶을 조금 더 사랑하게 만든 ‘뛰어야 산다’는 이렇게 크루들의 희망과 남다른 감동을 남기며 막을 내렸다. 해당 마라톤 도전기는 시청자에게 잊히지 않을 용기와 꿈을 전하며 새로운 출발점 위에 섰다. 한편, ‘뛰어야 산다’ 최종회는 21일 밤 방송됐다.

오태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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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장준#뛰어야산다#마라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