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40만 주 거래…다날, 외국인 순매수 속 연중 최고가 눈앞"
한낮 증시의 리듬 위에서 다날(064260)이 새로운 고점을 향해 나아가고 있다. 2025년 6월 16일 오후 12시 1분 기준, 다날의 주가는 6,160원에 거래됐다. 이는 전 거래일 대비 1.99%, 120원이 오른 수치다. 이날 시가가 6,070원에서 출발한 뒤, 장중에는 6,280원까지 오르며 연중 최고가인 6,420원에 바짝 근접하는 모습을 보였다.
거래의 열기는 수치로 증명되고 있다. 오전에만 640만 주가 넘는 다날 주식이 시장을 오갔으며, 이는 투자자들의 이목이 이 종목에 얼마나 쏠려 있는지 명확히 보여준다. 그 중심에는 외국인의 꾸준한 매수세가 자리했다. 6월 들어 다날은 외국인 투자자들의 지속적인 순매수를 받았다. 특히 13일에는 17만 주가 넘는 순매수가 기록됐고, 이날도 외국계 창구를 중심으로 활발한 거래가 이어지는 장면이 포착됐다.

다날의 최근 행보에는 변화의 향기가 실렸다. 디지털 결제와 스테이블코인 관련 신사업 추진 소식이 투자심리를 자극하고 있으며, 자회사 페이코인을 둘러싼 이슈가 재조명되며 기대감이 높아진 상황이다. 시장에서는 암호화폐 규제 환경 완화 가능성이 제기됨과 동시에, 다날이 보유한 간편결제 기술력에 대한 재평가 움직임이 있다는 평가도 전해지고 있다.
하지만 실적의 이면은 여전히 신중을 요구한다. 현재 다날의 PER은 69.21배로, 업종 평균인 26.74배보다 크게 높은 수준이다. 최근 흑자 전환에 성공했지만, 당기순이익이 안정되지 않아 수익성 면에서 지속적인 점검이 필요해 보인다. 전문가들은 “단기 수급에 의한 주가 반영 현상에 그치지 않으려면 앞으로의 실적 흐름과 사업 구조 변화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해석했다.
연중 최고가에 다시 한번 가까워진 다날의 주가는, 기술 변화와 투자 심리, 그리고 미래 실적을 둘러싼 여러 기대와 우려가 교차하는 풍경을 그리고 있다. 투자자들은 빠른 상승세에 현혹되기보다는, 시장의 새로운 물결 속에서 기업의 펀더멘털과 실적 안정성을 재확인하는 냉철한 시선이 요구되는 시점이다. 증시의 온도 변화와 함께, 다날의 사업 진화와 다음 분기 실적 발표 일정도 시장의 도도한 관심을 이어갈 전망이다.